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속도 혁명'을 보여주겠다던 GTX-A, 개통 한 달을 맞았는데요.

아직 운행 초기라지만, 이용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출퇴근을 돕겠다던 당초 의도와 달리 평일보다 주말 이용객이 더 많을 정도인데요.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GTX-A 동탄역 승강장입니다.

평일 낮 시간인데, 승객이 보이질 않습니다.

20분 만에 도착한 열차는 거의 텅 빈 채로 다시 떠났습니다.

[김동진/GTX 이용객]
"강남 쪽으로 이어지는 게 불편하니까 이용하는 게 불편한 게 없잖아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또 오산이나 수원 쪽으로 연계되어 있는 연계 교통편이 많이 적거든요."

동탄 주민들이 GTX 역까지 오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동탄역이나 병점역에서 오려면 버스로 40~50분이 걸리고, 동탄 외곽의 7개 지역에서도 버스의 배차 간격만 30분 이상입니다.

[복영한/GTX 이용객]
"동탄역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버스가 딱 대기하고 있어야 되는데 기다리는 시간만 20분, 30분이니까‥ 화가 날 정도로 지금 별로 기분이 안 좋아요."

또 현재 노선은 수서까지만 개통된 상태라 서울 도심까지 이동하려면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출퇴근을 고려하면 삼성역까진 이어져야 하는데 공사가 지연되면서 4년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결국 GTX를 타고 시속 180km로 빠르게 달려봐야 일반 대중교통과 다를 게 없습니다.

[김도경/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
"수서에서 다시 한번 환승하고 하다 보니까 총 통행시간 면에서는 시간이 좀 절감된다라고 하는 걸 좀 느끼지 못하시는 거 같아요."

이 때문에 평일에 2만 명 넘게 이용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하루 이용객은 8천 명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오히려 휴일 이용객이 더 많아 1만 명에 육박하면서, '출퇴근 교통혁명'이 되겠다는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

정부는 GTX 수요가 안정되기까지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이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말까지 동탄역 인근에 동서 연결도로 6개를 추가로 개통하고, 출퇴근 버스 노선 5개를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남성현 / 영상편집: 남은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3808 “아빠가 나쁜 사람인 줄 알았어요”···삼청교육대 피해자 가족의 슬픔[삼청, 낙인의 대물림②] 랭크뉴스 2024.05.29
13807 AI칩 선두 엔비디아 7% 급등…나스닥 사상 첫 17,000선 돌파마감(종합) 랭크뉴스 2024.05.29
13806 [단독] 이기흥∙정몽규 장기집권 포석? 체육회 연임제한 폐지 추진 랭크뉴스 2024.05.29
13805 尹대통령,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원자력·방산 협력 등 논의 랭크뉴스 2024.05.29
13804 [2보] 나스닥 사상 첫 17,000선 돌파 마감…다우는 하락 랭크뉴스 2024.05.29
13803 북한은 발사 성공한 엔진 놔두고, 왜 신형을 썼을까…정찰위성 발사 실패 원인은? 랭크뉴스 2024.05.29
13802 당신 탄 여객기 전쟁터 착륙할 수도…민간 덮친 'GPS 교란' 공포 랭크뉴스 2024.05.29
13801 충청도 일반고에선, 전교 3등도 의대 간다 [지역의대 전성시대] 랭크뉴스 2024.05.29
13800 '대남전단 식별' 한밤중 재난문자에 경기도민 '화들짝' 랭크뉴스 2024.05.29
13799 FTX 전 임원 징역 7년 6개월 선고…불법 정치후원금 공모 랭크뉴스 2024.05.29
13798 푸틴 "서방, 러 영토 타격 허용하면 심각한 결과"(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9
13797 美, 北비핵화 빠진 한중일 공동선언에 "中 생산적 역할" 주문 랭크뉴스 2024.05.29
13796 "억대 보상금 받았지만…" 난기류에 다리 7곳 부러진 승무원의 고백 랭크뉴스 2024.05.29
13795 우크라·프랑스, '교관 파병' 발표 진화…"계속 논의 중" 랭크뉴스 2024.05.29
13794 친구 팔다리 묶고 폭행·나체 촬영 했는데도…재판부가 한말에 ‘허탈’ 랭크뉴스 2024.05.29
13793 '핵주먹' 타이슨, 비행기서 쓰러져 응급치료…7월 맞대결 어쩌나 랭크뉴스 2024.05.29
13792 "제가 그 암캐입니다" 막말 주지사 얼려버린 '女총리의 복수' 랭크뉴스 2024.05.29
13791 뉴욕증시, 나스닥 1만7000선 돌파 '역대 최고'… 혼조세 출발 랭크뉴스 2024.05.29
13790 푸틴, 젤렌스키 '임기종료' 재차 주장…"의회에 넘겨야"(종합) 랭크뉴스 2024.05.29
13789 “전쟁 난 줄”… 한밤중 울린 대남전단 문자에 ‘철렁’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