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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 얼굴을 가린 한 괴한이 경비 용역 근무자를 습격하고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후 인근의 현금인출기에서 천9백만 원이 넘는 돈을 빼내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고순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강원도 원주시 도심에 있는 통신회사 건물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이 곳에서 야간 순찰을 하던 외부 경비 용역업체 직원이 괴한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린 괴한 한 명이 직원을 공격해 손과 발을 묶고 제압한 겁니다.

그리곤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건물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경비를 해주는, 밤에. 그 직원이 자기네 경비업체 차를 빼앗긴거죠."]

괴한이 훔친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현장에서 1.5km 떨어진 농협 현금인출기.

괴한은 빼앗은 마스터키를 이용해 현금인출기에서 돈까지 꺼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행 측은 피해 금액이 천9백여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괴한은 이곳 현금인출기 주변 도로에 훔친 차량과 마스터키를 남겨 둔 채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괴한이 현금인출기 잠금 해체 절차를 상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미뤄, 동종 업계 종사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사건현장과 현금인출기 주변의 CCTV 화면을 입수해 범인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주요 지점에 경찰력을 배치해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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