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팀 위한 충성심·희생정신 중요…박항서 감독과 같은 길 가고 싶다"


김상식 감독,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하노이=연합뉴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팀의 모두를 희생정신으로 뭉치게 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5.6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김상식 감독은 6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팀의 모두를 희생정신으로 뭉치게 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하노이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축구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로열티'(충성심)이며, 축구 격언 중에 내가 좋아하는 말은 '팀을 이기는 선수는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선수 시절 팀을 위해 희생했고 뛰었다"면서 "지도자로서도 여러 굴곡이 있었지만 슈퍼스타 선수들을 관리하면서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제공하고 성과를 내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따라서 모든 구성원이 승리한다는 각오와 희생정신으로 끝없이 도전한다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베트남 대표팀에서도 모든 선수가 건강한 경쟁을 통해 로열티 있는 선수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 선배인 박항서 전 감독에 대해서는 "박 감독은 많은 성과와 업적을 남겨서 베트남 축구 팬과 국민에게는 영웅"이라면서 "그를 항상 존경하고 나 또한 박 감독과 같은 길을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길이 너무나도 멀고 험한 여정인 것을 잘 알고 그런 성적을 어떻게 따라갈까 하는 부담감도 있다"면서 "선수들과 잘 소통하고 준비한다면 박 감독이 걸었던 길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내가 베트남 감독으로 결정되고 나서 박 감독이 축하·격려와 함께 많은 조언을 해줬다"며 "특히 선수들을 잘 끌어안고 팀을 잘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또 "베트남 사람과 선수들은 정이 많으니 잘 끌어안고 좋은 친구로 만들고 싶다. 입국하는 공항에서도 팬들의 응원을 보고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베트남 국가대표 A대표팀·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직을 이달부터 2026년 3월까지 약 2년간 맡게 된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704 대구서 8번째 전세사기 희생자…“특별법 개정안 지체 말아야”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08
18703 "월세 내라며 인터넷 선 잘랐다"…전세사기 피해자 숨진 채 발견 랭크뉴스 2024.05.08
18702 외국의사 도입 '갑론을박'…"의료공백 대응" vs "의료 질 저하" 랭크뉴스 2024.05.08
18701 법원 “성전환 수술해야 성별(性別) 정정은 위헌 소지” 랭크뉴스 2024.05.08
18700 "트럼프, 침대 위에 팬티 바람"…판사도 말린 성인배우 증언 랭크뉴스 2024.05.08
18699 배터리 공급망 ‘탈중국’에…정부, 9.7조 정책금융 지원 랭크뉴스 2024.05.08
18698 고민정, '3김여사 특검' 주장에…"발상 자체가 대꾸할 가치 없어" 랭크뉴스 2024.05.08
18697 '라인의 아버지' 신중호 CPO 퇴임...일본의 '네이버 지우기' 본격화 랭크뉴스 2024.05.08
18696 강남역 살해 의대생…유족에 할 말 없나 묻자 "죄송합니다" 랭크뉴스 2024.05.08
18695 [단독]끝내 잡힌 한강공원 10대 절도단…‘배달 노렸다’ 랭크뉴스 2024.05.08
18694 [단독] 가석방심사위,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만장일치’ 적격 판정 랭크뉴스 2024.05.08
18693 22대 첫 국회의장, 추미애·조정식·우원식·정성호 4파전 랭크뉴스 2024.05.08
18692 [속보] 尹대통령 장모 14일 출소…가석방 '만장일치 적격' 결정 랭크뉴스 2024.05.08
18691 [2보] 尹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적격'…14일 출소할듯 랭크뉴스 2024.05.08
18690 정년 늘리고 주 4.5일제 근무…현대차·기아 노조, 파업 '전운' 랭크뉴스 2024.05.08
18689 [속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씨 가석방 '적격' 결정 랭크뉴스 2024.05.08
18688 [속보] ‘잔고 위조’ 尹 장모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랭크뉴스 2024.05.08
18687 울릉공항 건설현장서 65살 하청노동자 사망…흙더미에 깔려 랭크뉴스 2024.05.08
18686 코인으로 26억 잭팟 터트린 부부 사연 들어보니 랭크뉴스 2024.05.08
18685 [속보]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적격' 판정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