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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피란민 등 140여만 명이 살고 있는 라파를 곧 공격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라파 주택을 공격해 2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현지 시각 6일 하마스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알마와시의 인도주의 구역을 확대한다면서 라파 동부에 머무는 주민들에게 이곳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구호 단체들도 이스라엘군의 민간인 대피 개시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라파에서 민간인 대피는 이곳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앞서 하마스는 어제 이스라엘 남부 케렘 샬롬 국경검문소에 로켓 10여 발을 쏴 이스라엘 군인 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하마스가 휴전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사작전을 곧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이 시작되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하마스와의 협상은 결실을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스라엘군은 민간인 대피령을 내리기 전 라파의 거주 지역을 공격해 최소 22명의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태어난 지 닷새 된 아기 등 어린이 5명이 포함됐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주장했습니다.

[공습 피해자 : "이 아이와 아이의 아버지, 어머니는 라파에서 순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받았습니다. 내 형제와 그의 아내도 죽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아랍권 최대 보도전문 채널인 알자지라 방송이 이스라엘에 편파적이고 불리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취재와 보도 활동을 금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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