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이 여의도 대통령…여의도 안에선 국민의힘이 야당"
"'이나연대'는 고약한 프레임"…전대 룰엔 "비대위가 결론내려야"


중진 간담회 참석하는 나경원 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인은 6일 "용산 대통령이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이 따로 있는 정국"이라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현 정부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거론, "대통령이 내놓은 많은 공약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의도 대통령 시대이고,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대표 1당 체제로 확실하게 굳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1당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하는 여의도 안에선 우리가 야당 아닌가"라며 "민주당에 대응하려면 (차기 원내대표는)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에 대해 "모두 행정고시 출신의 '정책통'"이라며 "용기를 내고 출마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 당선인은 원내대표 출마설이 제기됐던 '친윤'(친윤석열) 이철규 의원이 불출마한 데 대해선 "불필요한 논의로 굉장히 마음고생했을 것 같다"며 "일 처리를 굉장히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하는 분으로, 다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나 연대'(이철규-나경원 연대)설에 대해선 "'김장 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를 생각하게 하는 고약한 프레임"이라며 "이 의원이 초기에 나보다 더 강하게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장 연대는 작년 3·8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전당대회 과정에서 친윤 핵심 장제원 의원과 힘을 합쳤던 당내 세력 연합을 뜻한다.

나 당선인은 김장 연대에 대해 "민심, 당심에 역행하는 흐름을 억지로 만든 것"이라며 "무엇이든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좋고, 그것이 바로 민심이나 당심에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대표 출마 여부에 "내가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까지 고민의 속도가 가지 않았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대표 선출 규정에 대해선 "당 대표는 당원을 대표하는 것이니 여론보다는 당심을 많이 반영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서도 "7:3이 좋다, 8:2가 좋다 이렇게 말하는 것보다, 비대위가 조속한 시일 안에 결론을 내리고 전당대회가 잡음 없이 건강하게 치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581 싱가포르전 손흥민·이강인 동시 출격… 최전방에 주민규 랭크뉴스 2024.06.06
17580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전체휴진” 랭크뉴스 2024.06.06
17579 [2보] 日 "사도광산 세계유산 보류…추가자료 제출 요구" 랭크뉴스 2024.06.06
17578 다짜고짜 욕설에 보복 위협까지…감정노동자보호법 시행에도 왜? 랭크뉴스 2024.06.06
17577 [속보] 유네스코 전문가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보류"…추가 정보요구 랭크뉴스 2024.06.06
17576 서울대병원 "전공의 범법자 취급…해결 안 되면 17일부터 휴진" 랭크뉴스 2024.06.06
17575 [단독] "기아 EV3 나와"… '1900만원대' 중국산 전기차에 국내 車업계 긴장 랭크뉴스 2024.06.06
17574 현충일에 욱일기 게양…부산 아파트 논란 랭크뉴스 2024.06.06
17573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응급·중환자실 뺀 진료 ‘스톱’ 랭크뉴스 2024.06.06
17572 이재명 "나도 수박이라고...이간질은 이적행위" 내부결속 강조 랭크뉴스 2024.06.06
17571 고3에 N수생에 휴일 대입설명회 '북적'‥"의대 증원·무전공 확대 변수" 랭크뉴스 2024.06.06
17570 포스코, 임원 대상 주5일제 근무 전환… 비상경영 취지 랭크뉴스 2024.06.06
17569 아동 비만·정신건강 고위험군↑…“신체활동·노는 시간 필요” 랭크뉴스 2024.06.06
17568 [르포] “우린 양양군에 속았다” 설악 오색케이블카 놓고 지역 민심 ‘술렁’ 랭크뉴스 2024.06.06
17567 푸틴, “우크라에 무기공급 않는 한국 높이 평가”…“서방에 더 가깝게 미사일 배치할 수도” 랭크뉴스 2024.06.06
17566 서울의대 교수들,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의협 '총파업' 투표율도 역대급 랭크뉴스 2024.06.06
17565 '현충일에 제정신?' 부산 한 아파트에 욱일기 걸려…시민 공분(종합) 랭크뉴스 2024.06.06
17564 [사설] 글로벌 대기업도 손 뗀 ‘동해 광구’, 하나부터 열까지 의혹투성이 랭크뉴스 2024.06.06
17563 “북한, 비이성적 도발로 위협…더 강한 대한민국 건설” 랭크뉴스 2024.06.06
17562 [속보] 서울대병원 “17일부터 무기한 전체휴진” 랭크뉴스 2024.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