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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화제가 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 대해 ‘가부장적인 직장과 싸우는 젊은 여성’으로 바라보는 외신의 해석이 나왔다. 또한 민 대표가 연일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젊은 한국 여성의 상상력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5일(현지 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K팝 가부장제와 싸우는 스타 프로듀서, 한국 여성의 흥미를 사로잡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민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비속어를 섞어 쏟아낸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같이 해석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뉴스1

FT는 “상위 100대 기업에 여성 임원이 6%인 나라에서 민 대표의 분노는 남성 상사에 대한 비판에 고취된 젊은 한국 여성들의 흥미를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FT는 그 근거로 서울에서 교육계에 종사하는 30대 여성 윤모씨 인터뷰를 들었다. 윤씨는 매체에 “민 대표가 겪고 있는 일은 남성 중심적이고 위계적인 기업 문화 속에서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일”이라며 “그녀는 우리가 꿈꾸는 것을 큰 소리로 말하고 있다”고 했다.

FT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하이브의 감사부터 민 대표의 반격, 하이브의 멀티레이블 체제와 창작 독립성·자율성 논란까지 거론했다. 이번 사태는 K팝 산업이 지난 10년간 성공을 어떻게 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하이브를 비롯한 톱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벌어졌다고도 짚었다. “개저씨(개+아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카오톡을 야비하게 캡처했다” “들어올 거면 맞다이(맞상대)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 말고” 등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쏟아진 여과 없는 발언들을 그대로 소개하기도 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민 대표의 기자회견 패션이 뉴진스 멤버가 입은 옷과 흡사했다면서 “여론을 끌어모으고 자신과 뉴진스는 뗄 수 없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하이브에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 대표가 많은 젊은 여성에게 영웅으로 비치고 있어 하이브가 그를 다루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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