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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라도 사 먹었으면… 한 달간 땀 흘려 노력했지만 능력이 여기까지…"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날, '어려운 가정에 전해달라'며 과자와 현금이 든 상자를 경찰서 지구대 앞에 놓고 간 세 아이 아빠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쯤, 한 남성이 부산 경찰서 지구대에 앞에 의문의 상자를 놓고 갑니다.

다가오는 경찰관을 보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진 이 남성. 그가 두고 간 상자 안에는 옷과 과자, 라면, 구겨진 천원짜리 지폐 30장이 담겨 있습니다.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되었음 합니다'라고 적힌 편지 봉투도 함께였습니다.

편지에서 자신을 세 아이 아빠라고 소개한 이 남성.

"첫째가 장애 3급, 저희는 수급자 가정"이라며, "폐지 팔아 조금씩 모은 돈으로 옷이랑 과자, 현금 얼마 안 되지만 최대한 모은다고 한 달 동안 땀 흘리며 노력했는데, 능력이 여기까지라 옷 사고 과자 사고하니 현금은 3만 원 정도 밖에 못 담았다"고 적었습니다.

편지는 "적은 금액이지만 받아주시고 많이 못 해 미안하다"며 "어린이날 어려운 아이 가정에 전달돼 피자라도 사 먹었으면 한다"고 끝을 맺습니다.

휴일 근무를 하던 북부경찰서 덕천지구대 직원들은 곧바로 폐쇄회로를 확인했습니다.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지난해 부산 동구에서 불이 났을 때 다친 경찰관과 소방관을 위해 써달라며 폐지를 팔아 모은 돈 4만5천 원을 덕천지구대에 두고 갔던 인물과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지구대 경찰관들은 "세 아이 아빠의 천사 같은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부산 덕천지구대는 과자 상자를 어려운 아동에게 전할 수 있게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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