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수천억 원대 불법공매도 혐의가 금융감독원에 또 적발됐습니다.

지난해 처음 적발된 사례들보다 금액이 더 컸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글로벌 투자은행의 공매도 위반 행위를 전수조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 오늘 글로벌 투자은행 7개사의 불법공매도 혐의를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나중에 다시 사서 갚는 것으로, 주가가 내려간 뒤 시세 차익을 취하는 행위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먼저 빌려야 하는데, 만일 빌리기도 전에 판다는 주문부터 내는 경우는 이른바 '무차입 공매도'로 불법입니다.

이번에 금감원에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렇게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경우입니다.

외부 대여된 주식에 대해 반환 확정 전에 매도 주문을 제출했거나, 차입을 확정하기 이전에 매도 주문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했습니다.

내부 부서 간 주식 대여 과정에서 소유 주식을 중복 계산하거나 보유 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주문을 제출하는 등 수기 입력 과정에서 '무차입 공매도'가 일어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잔고 관리 시스템상 실무적인 오류나 한국 공매도 법규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됐던 2개사는 위반 금액이 540억 원에서 1,168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나머지 5개사의 경우 388억 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가 추가로 적발돼 올해 적발된 위반 금액은 모두 1,556억 원에 달합니다.

금감원은 나머지 5곳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말 BNP 파리바 홍콩법인과 홍콩 HSBC의 556억 원 규모 불법공매도 혐의를 적발해 과징금 265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938 프로파일러 투입 의대생 여친살해…사이코패스 검사 왜 늦나 랭크뉴스 2024.05.12
15937 미국, 일본 항공모함 머리 위로‥중국 드론에 일본 망신 랭크뉴스 2024.05.12
15936 ‘3연속 입틀막 경호’ 차장, 병무청장 ‘승진’…민주 “윤 대통령의 귀틀막” 랭크뉴스 2024.05.12
15935 이준석, 尹 회동 가능성 질문에 "0%다" 랭크뉴스 2024.05.12
15934 경찰 임성근 전 해병 1사단장 소환 통보…‘채 상병 순직’ 수사 막바지 랭크뉴스 2024.05.12
15933 대통령실, 日 라인야후 사태에 "네이버가 구체적 입장 내놔야" 랭크뉴스 2024.05.12
15932 "4인가족 10만원대로 디저트까지"…'가성비 뷔페' 뜬다 랭크뉴스 2024.05.12
15931 김건희 여사에 디올백 건넨 최재영 목사 내일 조사 랭크뉴스 2024.05.12
15930 민주당 “이재명 연임이 정권교체 지름길···추대하자” 랭크뉴스 2024.05.12
15929 윤 대통령, ‘입틀막’ 당시 경호차장 병무청장에 임명···민주당 “경질 대신 승진?” 랭크뉴스 2024.05.12
15928 ‘채상병 사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13일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4.05.12
15927 ‘디올백 수사팀’은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할까? [The 5] 랭크뉴스 2024.05.12
15926 오로라는 추운 북쪽? ‘대폭발’에 멕시코서도 봤다, 한국은 빼고 랭크뉴스 2024.05.12
15925 유승민·한동훈, 지지층 중심 ‘전대 출마’ 군불 때기 랭크뉴스 2024.05.12
15924 55년 영공 지킨 ‘팬텀’ 마지막 순례 동행 취재 랭크뉴스 2024.05.12
15923 "회사 다니지, '내 집'도 없지"…맞벌이 부부 '딩크족' 더 늘었다 랭크뉴스 2024.05.12
15922 멍때리기 대회 3등 곽윤기… “온전히 쉬고 싶었다” 랭크뉴스 2024.05.12
15921 "2천명 논의·근거 없었다" vs "2035년 1만명 부족 꾸준히 언급" 랭크뉴스 2024.05.12
15920 대통령실, 일 정부 지분매각 압박 아니라며 “예의주시” 랭크뉴스 2024.05.12
15919 태국 파타야서 한국인 납치 살해…한국인 용의자 3명 추적 중 랭크뉴스 2024.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