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8일부터 5박7일 英·스웨덴 등 유럽 국가 방문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연금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오는 8일 유럽 출장을 떠난다. 연금특위는 현지에서 연금개혁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활동 시한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행보라는 비판이 나온다.

6일 연금특위에 따르면 주호영 특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유경준·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 김용하·김연명 공동 민간자문위원장은 오는 8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영국·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회 연금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연금개혁 공론화 결과 세부 분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유럽의 연금 전문가들을 만나 연금제도 현황과 연혁을 듣고, 이를 바탕으로 국회 차원의 국민연금 개혁 논의에 막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영국은 과거 보수당·노동당이 번갈아 집권할 때 각기 다른 방향의 연금 정책을 추진하면서 복잡한 연금제도가 생긴 나라로, 정치가 연금제도에 주는 영향과 2000년대 초반 노동당 정부의 연금 개혁 과정을 살피기 위해 방문한다고 연금특위 관계자는 전했다. 스웨덴에서는 개인이 부담한 보험료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추가한 금액을 연금으로 보장받는 ‘확정기여형(DC) 연금제도’의 효과와 운용 방식을 보고받을 계획이다.

다만 연금특위가 21대 국회 임기(5월 29일) 만료에 따른 ‘빈손 종료’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임기 말 해외 출장에 대한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선 상임위별로 임기 종료를 앞두고 불필요한 해외 출장을 가는 것이 관례처럼 돼 왔기 때문이다.

앞서 21대 국회 연금특위는 2022년 10월 첫 회의를 시작으로 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해 왔다. 연금특위가 지난달 연금 개혁 방안을 공론조사 한 결과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방식(소득보장안)의 연금 개혁이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국민의힘은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연금특위는 이번 출장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고, 귀국 후 여야 원내지도부에 이를 보고해 최종 협상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야가 21대 국회 임기 중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면 22대 국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576 박용만도 감탄해 작품 살 정도…발달장애 딸 재능 발견한 엄마 랭크뉴스 2024.05.20
19575 불교행사로 대중 앞에 선 金여사…'영부인 역할론' 이해구할까 랭크뉴스 2024.05.20
19574 급격히 성장한 C커머스 '발암물질' 논란에 4월 매출 40% '뚝' 랭크뉴스 2024.05.20
19573 [농축산 열전]② ‘형님·아우’ 하는 보리·밀… 곡식 넘어 기호 식품으로 진화 랭크뉴스 2024.05.20
19572 “위고비 독주 끝내자” 글로벌 빅파마들, 비만신약 ‘왕좌의 게임’ 랭크뉴스 2024.05.20
19571 오늘 '서울의소리' 대표 소환‥'입주민'도 불러 랭크뉴스 2024.05.20
19570 인천공항에 설치된 예술 작품, 석연찮은 선정에 관리도 엉망 랭크뉴스 2024.05.20
19569 잊히지 않는 소리 냄새…1명이 ‘기억’ 꺼내자 150명이 덧붙였다 [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③] 랭크뉴스 2024.05.20
19568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방침‥'재표결' 야권 결집 랭크뉴스 2024.05.20
19567 전국 대체로 맑고 일교차 커…수도권 오전 한때 비 랭크뉴스 2024.05.20
19566 KC 미인증 금지 → 위해성 확인 제품만 차단…현실 못 본 행정 랭크뉴스 2024.05.20
19565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악천후로 수색 난항" 랭크뉴스 2024.05.20
19564 김정숙·김건희 모두 특검?…文 '영부인 첫 단독외교'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4.05.20
19563 오늘부터 병·의원 신분증 확인 필수…“소모적 행정” 비판도 랭크뉴스 2024.05.20
19562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美 상황 예의 주시 랭크뉴스 2024.05.20
19561 방준혁 M&A 전략으로 성장한 ‘넷마블’... 코웨이·스핀엑스 덕봤지만 1조원대 차입금에 신음 랭크뉴스 2024.05.20
19560 "실종 이란대통령 헬기서 신호 포착…군, 현장으로 향해" 랭크뉴스 2024.05.20
19559 LG家 장녀·맏사위 '겹악재'…잇단 소송·의혹 등에 구설 올라 랭크뉴스 2024.05.20
19558 ‘해병대원 순직’ 여단장-선임 대대장 대질조사…누구 말이 맞나? 랭크뉴스 2024.05.20
19557 식당 여직원에 손 ‘불쑥’…“목격한 아이, 엉엉 울었다”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