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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뉴스]
◀ 앵커 ▶

어제부터 전국적으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 무더기 결항이 이어졌던 제주공항에서는 오늘 오전부터 모든 항공편이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사장 울타리 너머로 철골 구조물이 기울어지기 시작합니다.

"어, 어, 뒤로 가. 뭐야, 뭐야, 뒤로 가. 뒤로 가, 뒤로 가."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철거 현장에서 차단막으로 쓰이던 철골 구조물이 쓰러졌습니다.

바로 옆을 지나던 차량은 후진을 하거나 급히 현장에서 벗어나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사현장 관계자(음성변조)]
"순간적으로 바람(이), 이게 도시다 보니까 순간적으로 바람 불다 보니까 쓰러진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강풍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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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쯤 부산 사상구 새벽시장 앞 교차로에서 가로, 세로 3미터 크기의 '땅꺼짐'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땅이 기울며 신호등이 무너지고 도로 밖으로 오수가 흘러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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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쯤에는 충남 천안 목천고속도로에서도 땅꺼짐이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구간을 지나던 차량들의 바퀴가 줄줄이 손상됐습니다.

도로공사 측은 비가 오면서 지반이 약해져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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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밤새 내린 비로 나무가 쓰러지고 빌라가 침수되는 등 1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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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풍을 동반한 비로 73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던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부터 모든 항공편이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제주를 떠나지 못했던 체류객들이 이른 시간부터 공항에 몰려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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