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올해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가장 큰 폭으로 올린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변압기. /HD현대일렉트릭 제공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제시한 281개 종목 중 목표가가 작년 말 대비 상향 조정된(이달 2일 기준) 종목은 총 163개였다.

163개 종목 가운데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작년 말 평균 목표가는 10만3917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일엔 29만5900원으로 184.8%나 상향 조정됐다.

지난달 24일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제시한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전망치보다 좋은 실적)를 기록한 점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구글·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납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동종 업체들이 아직까지 적극적인 생산능력(CAPA) 확장에 나서지 않는 만큼, 공급자 우위 시장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가 HD현대일렉트릭 다음으로 많이 상향 조정된 종목은 한미반도체였다.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가 작년 말 7만5000원에서 이달 21만3333원으로 184.4% 올랐다.

한미반도체의 목표가가 대폭 오른 것 역시 AI 반도체와 관련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3일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AI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이며,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공급은 계속 부족하다”면서 “한미반도체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상승과 신규 고객사 마이크론의 시장 진입을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3위는 지역난방공사로, 평균 목표주가가 3만3333원에서 6만4000원으로 92% 상승했다. LS에코에너지(83.1%), 한글과컴퓨터(77.6%), LS ELECTRIC(71.1%),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6%), 효성중공업(61.5%) 등이 뒤를 이었다.

목표가 상승률 10위권에 전기장비 관련 종목 4개(HD현대일렉트릭·LS에코에너지·LS일렉트릭·효성중공업)가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반면 올 들어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종목은 효성화학이었다. 증권사 평균 목표가가 지난해 말 12만3333원에서 이달 2일 8만3333원으로 32.4%나 하락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낸 보고서를 통해 “액화석유가스(LPG) 투입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염화비닐수지(PVC) 업황 둔화로 효성화학의 주력 제품인 파이프그레이드 폴리프로필렌(PP)의 프리미엄이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효성화학은 올해 1분기 3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효성화학 다음으로 목표가가 많이 내려간 종목은 JYP엔터테인먼트였다. 평균 목표가가 15만1000원에서 10만2500원으로 32.1% 하향 조정됐다.

F&F(-30.8%), 펄어비스(-30.7%), 한화솔루션(-28.8%) 등이 뒤를 이었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26.2%), 에스엠(-24.9%)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목표가 하향 조정 폭도 컸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31 평균 420억 상속하는 955명에게 세금 깎아주자는 대통령실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30 기자협·언론노조·방송기자聯 “이재명, ‘언론은 檢 애완견’ 망언 사과하라”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9 "군인이세요?" 케이크 건넨 시민…외박 나온 현역병 울컥한 사연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8 최 회장 "SK 명예 바로잡겠다"‥재계 2위인데 '자수성가'는 아니다?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7 野, 22대서도 ‘노란봉투법’ 발의…양대노총 지지 기자회견 예고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6 100원이냐 1000원이냐…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 새국면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5 ‘콘크리트’ 동서분열 상징에서 ‘역사’가 된 베를린 장벽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4 "의대 교수 휴진은 전공의 파업과 달라…엄청난 고통 뒤따를 것"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3 서울아산병원마저 7월 4일부터 1주일 휴진한다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2 최태원 "판결에 치명적 오류"‥"침소봉대‥사법부 판단 방해"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1 ‘무기한 휴진’ 환자는 ‘불안’…“환자 손해보면 배상 청구”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20 만취한 중국 여성 객실 들어가 성폭행한 호텔 직원 체포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9 푸틴, 내일 24년 만에 방북…'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할 듯(종합)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8 북, 군사분계선 세부 경계선 두고 신경전…군, 사격지침 9.19 이전으로 환원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7 김정숙 여사 "인도 의혹, 명예훼손" 고소…배현진 "애 닳나보다"(종합)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6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7월4일부터 1주일 휴진”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5 마스터키로 문 열고 만취 투숙객 성폭행…호텔 직원이 한 짓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4 푸틴, 김정은 초청으로 18·19일 북한 국빈 방문… “24년 만의 방북”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3 대통령실, 종부세·상속세 감세 드라이브‥지지층 겨냥 정책 선점? new 랭크뉴스 2024.06.17
44712 푸틴 내일 방북…북러 관계 ‘군사 동맹’ 수준으로 격상? new 랭크뉴스 2024.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