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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에 수술 절반으로 줄여
매일 적자만 수억원 규모

경희대병원을 운영하는 경희의료원이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받을 정도의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전공의들의 이탈로 수술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경희의료원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을 비롯해 7개 병원을 산하에 둔 경희의료원이 경영난으로 직원들의 급여를 주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경영난 해소를 위해 희망퇴직을 받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6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지난달 30일 교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개원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의 존폐 가능성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3월 이미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무급휴가 시행, 보직 수당과 교원 성과급 반납, 운영비 삭감, 자본투자 축소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도 매일 수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원장은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개인 급여 등 비용 지급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당장 올해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기 전에 의료원의 생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함께 해달라”며 “빠른 시간 내 경영 정상화가 진행돼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하실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모든 경영진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경희의료원이 경영난에 빠진 이유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전공의들이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났기 때문이다. 인력 부족으로 수술을 절반으로 줄이면서 환자가 급감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 같은 상황을 겪는 곳은 경희의료원 만이 아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도 의사를 제외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를 신청 받으면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서울아산병원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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