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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발전 사업 등으로 다각화

SK가스, E1 등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업계가 정부 요청으로 6개월째 공급 가격을 동결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고 있다. LPG 수요도 매년 줄고 있다. 이에 국내 LPG 업체들은 수익원을 다각화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 등에 뛰어들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가스와 E1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째 국내 LPG 공급 가격을 동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1월 LPG 수입·생산업체와 유관기관을 만나 물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E1 과천 LPG 충전소 전경. /E1 제공

국내 업체의 LPG 도입 비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매월 말 고시하는 LPG 판매가격인 CP(Contract Price)와 매입 발생 시점의 환율 및 운송비, 일부 이율 등을 더해 결정된다. 대표적인 LPG인 프로판(C3)의 경우, CP는 지난해 11월 톤(t)당 610달러에서 올해 3월 63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LPG운반선 운송 비용에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지난해 12월 배럴(Bbl)당 70달러 중반에서 최근 80달러 후반까지 올랐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올라 비용이 더 늘었다.

SK가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746억원에 그쳤다. 작년 4분기에는 286억원의 적자를 냈다. LPG 업계 관계자는 “공급 가격을 인상할 요인은 충분하지만, 물가와 밀접히 연결돼 있다 보니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LPG 수요는 계속 줄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LPG 소비량은 1055만2000t으로 전년도 1116만1000t 대비 5.5% 감소했다. 산업용 및 석유화학용 LPG 소비량이 각각 전년 대비 4%, 6.2% 줄었고, 수송용 LPG 소비량도 5.2% 감소했다. 가정용 소비량은 전년 대비 4.6% 줄었다. LPG 소비량은 2022년 1118만4000t에서 2년 연속 하락했다.

SK가스 울산GPS 조감도. /SK가스 제공

국내 LPG 업체들은 올해부터 LNG 발전소를 통해 수익원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LNG는 극저온의 액체 상태로 저장돼 운반이 편리하고, 석탄 발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SK가스는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 LNG·LPG 복합화력발전소인 울산GPS를 짓고 있다. 울산GPS는 시황에 따라 LNG와 LPG 중 가격 경쟁력이 있는 가스를 연료로 선택해 탄력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발전 용량은 원전 1기와 맞먹는 1.2기가와트(GW)에 달한다. 현재 울산GPS의 공정률은 99.3%로, 올해 발전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E1 역시 LNG 발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E1은 지난 3월 칼리스타캐피털,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나증권이 매물로 내놓은 발전소 3곳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 대상 발전소 중 가장 규모가 큰 평택에너지서비스는 LNG 복합화력발전소로, 용량은 883메가와트(㎿)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LPG 사업으로 얻은 가스 수입, 저장, 유통 경험은 LNG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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