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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이후 경희의료원이 적자가 심해져, 급여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병원의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희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을 두고 있는 경희의료원 재단.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개원 53년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 존폐 가능성도 위협받고 있다"며 "당장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퇴직을 고려할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무급 휴가에다 보직수당과 성과급 반납을 해가며 비용을 130억 원 정도 아꼈지만 역부족이라고 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말 재정이 1천억 원가량 부족할 거라는 겁니다.

[오주형/경희의료원장 겸 경희대학교병원장]
"급여 중단 그건 쉽지 않아요. 직원 급여는요, 가장 병원에서 지켜내야 할 부분이죠. 3,200명의 직원이 있는데…'이 위기를 잘 극복하자'하는 호소인 거고요."

경희대병원 전공의 비율은 40%, 강동경희대병원은 30%로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12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전공의 이탈로 병상 가동률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서울의 '빅5' 병원 가운데 서울대와 세브란스, 서울아산 등 3곳도 이미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3월 말 기존 5백억 원 규모의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두 배 늘렸고, 서울아산병원은 의사를 뺀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신응진/대한병원협회 정책위원장]
"학교법인들은 빚을 내고 하는 이런 것을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간단치가 않습니다. 자금의 흐름이 단절되니까 (재료비) 결제가 계속 미뤄지고 무엇보다도 직원들이 급여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비상진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의료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대형병원 경영 위기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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