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브라질 남부 지역에 최근 일주일동안 계속된 폭우로 170명 넘게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3일 만에 두달치 강우량을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바라본 도시 대부분이 폭우에 잠겼습니다.

주택은 지붕만 겨우 보이고, 건물 저층도 물에 잠겨 수중도시 처럼 변했습니다.

가축들은 필사적으로 물을 피해 달려 강둑 위로 피신했습니다.

브라질 남부 '히우 그란지 두 술'주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동안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중심 도시인 포르투알레그리에서는 사흘 동안 260mm 가량의 비가 내렸는데 평년 두달치 강우량보다 많은 양입니다.

구조활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70여 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됐습니다.

[브라질 시민 : "구조되어서 안도감이 들긴 하지만, 물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차오르는 걸 봐서 무섭습니다."]

교도소에선 천명 넘는 수감자가 인근 도시로 긴급 이감됐습니다.

이 지역 국제공항도 폐쇄됐고, 대중교통 운행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히우 그란지 두 술 주 정부는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식수와 비상식량 공급 등 재난 대응에 나섰습니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도 수해 지역을 찾아 이재민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룰라/브라질 대통령 : "많은 도로가 보수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연방정부가 교통부를 통해 복구를 도울 예정이기 때문에 걱정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마존의 거대한 수중기 통로와 강한 바람,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이 지역에 비극적 수해를 가져온 걸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서호정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519 박지원 “김정숙 인도 방문이 첫 단독외교? 이희호는 유엔 연설” 랭크뉴스 2024.05.20
19518 연대 기숙사 '붕괴' 불안감 확산…"바닥이 방지턱처럼 솟았다" 랭크뉴스 2024.05.20
19517 [속보] 대통령실 “해외직구 대책발표로 혼란·불편드린 점 사과” 랭크뉴스 2024.05.20
19516 [속보] 尹대통령, 직구논란에 정책 사전검토 강화 등 재발방지책 지시 랭크뉴스 2024.05.20
19515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 랭크뉴스 2024.05.20
19514 대통령실, 해외직구 대책 혼선 사과…尹, 재발방지책 지시 랭크뉴스 2024.05.20
19513 이란 부통령, 헬기추락 라이시 대통령 사망 확인 랭크뉴스 2024.05.20
19512 안개 덮힌 산맥서 뱅글뱅글…'300만뷰' 추락 헬기 수색 영상 보니 랭크뉴스 2024.05.20
19511 대통령실, 해외직구 대책 논란에 “국민들께 불편드려 사과” 랭크뉴스 2024.05.20
19510 라이시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중동정세 격랑(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0
19509 9300원 내면 새끼 안고 사진… 中동물원 또 ‘호랑이 학대’ 랭크뉴스 2024.05.20
19508 김호중 "죄가 죄 불러, 곧 자진출석"…경찰은 '위드마크' 꺼낸다 랭크뉴스 2024.05.20
19507 농식품장관 "양곡·농안법 개정안 통과되면 거부권 강력 건의" 랭크뉴스 2024.05.20
19506 [속보] 대통령실, ‘KC 직구’ 논란에 “사과”…윤 대통령 “재발 방지” 랭크뉴스 2024.05.20
19505 "한동훈 삼촌, 또 혼자 힘든 거 아니죠?" 중3 팬이 쓴 편지 화제 랭크뉴스 2024.05.20
19504 '초봉 5000만원'에도 구인난…"버스 기사님 모셔요" 부산 비명 랭크뉴스 2024.05.20
19503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4.05.20
19502 "절대 이사 못해" 입주민 폭발에 '할인분양' 중단‥난리 난 대구 랭크뉴스 2024.05.20
19501 [속보] 대통령실, 직구 정책혼선에 "국민께 사과…소비자선택권 과도하게 제한" 랭크뉴스 2024.05.20
19500 하체만 가린 채 여친 폭행…"내가 역겹다" 美 뒤집은 힙합거물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