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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세이셀 韓 신혼부부에게 각광

허니문에도 트렌드가 있다.

지금까지 야자수, 하얀 모래, 푸른 바다가 멋지게 어우러진 허니문을 상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타히티나 피지 같은 남태평양 혹은 멕시코 칸쿤처럼 카리브해였다.

2010년대 한때 이 지역은 남들과 다른 허니문을 꿈꾸는 신혼부부를 유혹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신선함은 사라졌다.

이제 이 자리는 보석 같은 인도양 섬들이 대체하고 있다. 오래도록 이 지역을 대표했던 몰디브를 선두로 모리셔스와 세이셸이 새 지상낙원으로 떠올랐다. 20시간을 넘나드는 항공 시간에도 둘만의 파라다이스를 찾으러 가는 한국인 신혼부부 발걸음은 끊이질 않는다.

아만드 아르디스 콘스탄스 호텔앤드리조트 헤드 오브 세일즈는 지난달 22일 서울 콘라드 호텔에서 조선비즈와 만나 “한국 관광객은 휴식과 현지 문화,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한다”며 “예를 들어 모리셔스에서는 이 지역에서만 사는 해양 동물을 주제로 탐방할 수 있고, 리조트 내에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 삼아 골프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모리셔스(Mauritius)는 아프리카 동쪽 마다가스카르 옆에 자리 잡은 섬나라다. 16세기 유럽인들은 무인도였던 섬을 발견해 정착했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본토보다 영국이나 프랑스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세이셸(Seychelles) 역시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다. 모리셔스와 몰디브 사이에 껴있다. 이 섬은 영국 윌리엄 왕자 부부 신혼여행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휴가지로 유명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구리, 과일을 먹는 박쥐와 자이언트 거북이가 대거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기도 하다.

그래픽=손민균

콘스탄스 호텔앤드리조트는 모리셔스에 3개, 세이셸에 2개 숙소를 포함해 전 세계 5개 국가에 11개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한 그룹이다.

아만드 헤드는 “한국에서 인도양까지 직항편이 많지 않아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뛰어난 서비스는 불편한 이동을 감수할 만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가령 콘스탄스 모리셔스에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뿐 아니라 유적지와 전통 마을까지 섭렵할 수 있다. 3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SSR 식물원이 콘스탄스 프린스 모리스 리조트에서 30분 거리다. 이 식물원은 정원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남반구에서 가장 오래된 식물원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 설탕 박물관, 성모 마리아 성당, 센트럴 마켓, 도도새 전설이 담긴 분화구 호수 그랑 바생(Grand Bassin)처럼 볼 곳이 섬 곳곳에 산재했다.

콘스탄스 할라벨리 리조트가 자리 잡은 몰디브 남부 환초 지대는 다채로운 산호초와 청록색 라군(죽은 산호들이 모여 있는 곳)이 많아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에 완벽하다. 산호초와 해양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스노클링과 다이빙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아만드 헤드는 “보통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은 객실 상태(룸 컨디션)를 우선시하지만, 객실은 호텔 일부에 불과하다”며 “와인이나 미식, 골프, 스파, 해변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걸쳐 인생에서 손꼽을 만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호화 리조트로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모리셔스 동쪽 해안에 위치한 콘스탄스 벨마플라지 리조트 레스토랑 ‘블루 페니 셀러(Blue Penny Cellar)’는 유명 와인 전문 매체 와인스펙테이터가 수여하는 ‘레스토랑 와인 어워드’를 수년째 받고 있다. 이 상은 전 세계 레스토랑 가운데 와인 보유량과 서비스 수준이 남다른 곳에 수여한다.

세이셸 콘스탄스 레무리아 리조트는 이 나라에서 단 하나뿐인 18홀 정규 골프 코스를 리조트 내에 가지고 있다. 동시에 해변에는 산란하는 거북이를 전담하는 관리인 ‘터틀 매니저’가 상주한다. 이 지역 해변 일대가 자이언트 거북이가 알을 낳는 부화 장소기 때문이다.

아만드 헤드는 “콘스탄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는 이곳을 찾는 여행객에게 해당 지역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하고 남 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단순 숙박이 아니라 수정처럼 맑은 바다에 둘러싸여 인생을 통틀어 겪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모리셔스와 세이셸 같은 인도양 섬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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