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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
대통령실·국방부 개입 등
향후 윗선 수사 실마리 될 듯


‘채 상병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지난 4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사진)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5시간가량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공수처가 대통령실 개입 의혹의 실마리를 풀 김 사령관을 조사함에 따라 수사는 국방부 윗선 등 정점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과 함께 채 상병 사망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7~8월 채 상병 사망 초동조사를 담당한 박 대령에게 외압을 가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 대령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하려 했는데, 김 사령관은 이첩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

김 사령관은 대통령실과 국방부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로도 지목된다. 그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에 대해 “국방부에서 경찰 인계 서류에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빼라고 한다”며 “대통령실 회의에서 VIP가 격노하면서 (국방부)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됐다”고 자신에게 전했다는 게 박 대령의 주장이다. 김 사령관은 이첩 보류 전후로 박진희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 임기훈 국가안보실 비서관 등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최근 잇달아 핵심 피의자를 조사하며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공수처 수사는 향후 신범철 전 차관, 이 전 장관 등 국방부 윗선으로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유 관리관과 통화한 정황이 있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수순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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