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상협회 “나가노 습도 12%”
같은 시간 서울 습도는 90%대
같은 시간 서울 습도는 90%대
일본의 제헌절 휴일인 지난 3일 도쿄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집회’ 참가자가 ‘탈핵(No Nukes)’을 새긴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강한 볕을 가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반도에서 장대비가 쏟아질 때 일본 열도의 본섬인 혼슈와 북부 홋카이도에서 습도 10%대의 건조한 대기가 펼쳐졌다.
일본기상협회는 5일 “혼슈와 주변의 공기가 오후 4시 현재 맑지만 건조하다”며 “나가노현 나가노시에서 12%, 후쿠시마현 아이즈와카마츠시에서 14%로 올해 가장 낮은 습도가 측정됐다”고 밝혔다.
습도는 같은 시간 후쿠이시에서 15%, 마츠에시에서 17%, 야마가타시에서 19%로 관측됐다. 혼슈와 홋카이도에서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난 4일 야마가타현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까지 이어졌다.
일본 열도의 이런 건조한 날씨는 같은 날 여름철 호우 같은 장대비를 맞은 한반도와 대조를 이룬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서울의 습도는 90%대로 나타났다.
일본기상협회는 혼슈 동쪽 연안인 호쿠리쿠, 동북부인 도호크 수도권 일대인 간토에서 ‘골든위크’(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공휴일이 몰린 주간)의 마지막 날인 6일까지 건조한 대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캠핑에서 잔불 처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