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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시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비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집트에서 가자지구 휴전·인질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종전은 없다는 기존 태도를 반복했다.

5일(현지시간) 하레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는 전쟁을 끝내라는 극단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우리더러 가자지구에서 병력을 철수하고, 전쟁을 끝내고, 하마스를 남겨두라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그러려고 값비싼 대가를 치른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네타냐후 총리는 “목표를 성취할 때까지 계속해서 싸우겠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진행하고 있는 협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하마스 대표단은 최근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 중재국과 휴전 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은 종전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어떤 방식으로든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인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상당한 진전을 보일 의지”를 보였으나 하마스가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 대표단이 인질 석방을 끌어내기 위한 폭넓은 재량을 부여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 타결과 무관하게 가자지구 ‘최후의 피란처’인 라파 공격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집트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일주일 정도 휴전 협상에 임한 뒤, 라파 공세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하마스는 이날 카이로 협상에서 일시 휴전부터 영구 휴전까지 이어지는 ‘단계적 종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 한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포함해 종전을 명시적으로 포함하지 않는 휴전 협상안에 대해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라파에서 지상전을 하지 않을 것이란 미국의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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