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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오늘 새벽까지 15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공수처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2차 소환 날짜를 조율하고 있는데요.

이종섭, 신범철 당시 국방부 장·차관의 소환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상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조사를 마치고 나올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변호사 없이 조사 받으셨는데 특별한 이유 있으신가요?> "…"

김 사령관은 변호인 도움 없이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는 자정을 넘긴 오늘 새벽까지 15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다시 부르기로 했습니다.

질문지를 2백 쪽 정도 준비했는데 다 묻지 못했습니다.

김 사령관 참모는 "변호인이 없어 사령관이 직접 다음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채 상병 사건' 윗선 개입 의혹을 밝힐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사령관은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죄 재판에 나와,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지시가 없었다면 채 상병 사건을 정상 이첩했을 것"이라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김 사령관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했지만, 박정훈 전 수사단장은 사건 결과를 보고받은 대통령이 "격노했다"더라는 말을 김 사령관한테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과 국방부, 대통령실 인사들 사이 통화 내용을 밝히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언론 발표가 갑자기 취소된 7월 31일부터 경찰에 넘어간 수사 기록을 되가져온 8월 2일까지, 김 사령관은 당시 이종섭 장관, 신범철 차관, 임종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 임기훈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사령관 진술 내용에 따라 윗선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총선 다음날 김 사령관은 "말 못 할 고뇌만이 가득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종섭, 신범철 국방부 전 장·차관 소환 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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