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이렇게 비가 내리고 있지만, 불과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전국적인 고온 현상으로 산불 위기 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산불 위험이 높아질 때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정부의 '인공 강우'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국내 유일의 기상항공기 나라호입니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꽤 넉넉할 공간일 거란 예상과 달리 성인 남성이 똑바로 서기 어려울 만큼 협소합니다.

레이더를 비롯해 대기질 측정기 등 26종의 관측 장비가 빽빽이 들어차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 도입돼 매년 100일 넘게 하늘을 날며 기상을 관측하는 나라호.

최근엔 메마른 땅에 인위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 '인공 강우' 실험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공 강우 원리는 한마디로 일반 구름을 비구름으로 만드는 겁니다.

평범한 구름에 비행기가 접근해 일종의 씨앗을 뿌려 구름 입자를 뭉치게 한 뒤 그렇게 만들어진 얼음 알갱이와 물방울들을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겁니다.

보시면 날개에 폭죽같이 생긴 게 달려 있는데, 이게 구름씨로 사용되는 연소탄입니다.

연소탄이 터지면 염화칼슘 등이 구름에 뿌려져 씨앗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낮게 뜬 구름의 경우 드론으로 접근하거나 아예 땅에서 연기를 피워 구름씨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아직 현재 기술로는 인공 비를 내릴 지점을 정확히 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인공 비구름이 어디로 이동해 언제 비를 내리는지 관측해 나가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보시는 건 자동강수채수기라는 장비인데요.

인공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되는 지점에 둔 뒤 채취된 시료를 환경공단에 의뢰해 성분을 분석합니다.

정부는 인공 강우를 통해 봄철 산불을 예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용희/국립기상과학원 기상응용연구부장]
"기후변화로 인해서 기상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지금 저희가 주안점을 두는 거는 산불 예방을 위해서 건조도를 좀 낮추는 형태로 해서."

다만 인공 비가 가뭄을 해소하거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는 건 아직 먼일로 보입니다.

구름이 없는 맑은 날엔 시도 자체가 어렵고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5mm 이상 내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차현진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37 정부 “기록물법 준수” 의료계 “직무유기” 랭크뉴스 2024.05.08
18436 푸틴 5번째 ‘차르 대관식’…“어려운 시기 우리는 더 강해질 것” 랭크뉴스 2024.05.08
18435 [오늘의 날씨] 어버이날 날씨 '선선'…오전 흐리다 차차 맑아져 랭크뉴스 2024.05.08
18434 이화영·한동훈에 김혜경까지…野특검 만능주의, 與도 특검 맞불 랭크뉴스 2024.05.08
18433 [단독]법원 “트랜스젠더 성별 정정 위해 성확정수술 강요는 위헌” 지적 랭크뉴스 2024.05.08
18432 산모도 아기도 건강했는데… 해장국 먹고왔더니 아내가 쓰러졌다 랭크뉴스 2024.05.08
18431 순식간에 사그라든 ‘휴전의 꿈’…라파 주민들 “인생 끝에 온 기분” 랭크뉴스 2024.05.08
18430 윤 대통령이 얻는 것…본인 관련 수사 통제, ‘거야 국회’ 견제 랭크뉴스 2024.05.08
18429 M4칩 장착 신제품 출시 애플, AI·태블릿경쟁서 두마리 토끼잡기 랭크뉴스 2024.05.08
18428 성공하는 드라마엔 항상 그가 있다 랭크뉴스 2024.05.08
18427 하마스 "이스라엘군 공격 계속되는 한 인질 석방은 없어" 랭크뉴스 2024.05.08
18426 마크롱, 유년 추억 어린 피레네 산골마을에 시진핑 초대(종합) 랭크뉴스 2024.05.08
18425 ‘성공하면 백상 아입니까’…‘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영화 부문 대상 영예 랭크뉴스 2024.05.08
18424 [속보] 우크라 보안국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 러시아 시도 적발” 랭크뉴스 2024.05.08
18423 외벽 휘고 표지판 '삐뚤' 신축 아파트 하자 논란… 지자체 "품질 점검" 랭크뉴스 2024.05.08
18422 ‘채 상병 사건’ 기록 이첩한 날 밤, 임성근·김계환 ‘3분간 비밀 통화’ 랭크뉴스 2024.05.08
18421 美 "이-하마스 휴전·인질석방 협상 재개…입장차 좁혀야" 랭크뉴스 2024.05.08
18420 인도 걷던 여성 뒤에서 돌진한 차량에 '참변'…운전자 "급발진" 랭크뉴스 2024.05.08
18419 "점프해, 아리가또" 스트레이 키즈, 美멧갈라서 인종차별 당했다 랭크뉴스 2024.05.08
18418 日서 '반일 문구' 음료 대박났다…하루 매출 400배 뛴 이 제품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