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투어 마지막 무료공연 열린 코파카바나, 세계 최대 '나이트클럽' 변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서 공연하는 '팝의 여왕' 마돈나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팝스타 마돈나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변을 빼곡히 메운 구름 인파 앞에서 펼친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EFE통신 등은 이날 저녁 마돈나의 공연을 보러 무려 160만명으로 추산되는 관객이 모여들어 공연장인 코파카바나 해변을 '세계 최대 나이트클럽'으로 변모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연은 2022년 데뷔 40주년을 맞아 기획돼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월드 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무료입장으로 진행됐다.

많은 팬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12시간에서 길게는 수일 전부터 공연장에 진을 쳤다. 일부 부유한 팬들은 공연장 앞 바다에 보트를 띄워 공연을 지켜봤고 해변 인근의 아파트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날 공연장 주변에는 경찰관 3천명 이상이 배치돼 군중을 관리했다.

마돈나 브라질 공연이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 몰린 인파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관들은 무더위 속에 공연을 기다리는 관중들의 열기를 식히기 위해 물을 뿌렸고 식수는 무료로 제공됐다. 이날 낮 기온은 30도 넘게 올랐고 공연이 시작된 밤에도 27도에 머물렀다.

미국의 유명 DJ 디플로의 사전 공연에 이어 오후 10시40분께 마돈나가 등장하자 열기는 절정에 달했다.

마돈나는 두시간여에 걸쳐 '라이크 어 버진'(Like a Virgin), '홀리데이'(Holiday), '라이크 어 프레이어'(Like a Prayer), '보그'(Vogue), '익스프레스 유어셀프'(Express Yourself) 등 대표곡들을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관중을 매료시켰다.

그는 또한 브라질 국기 색상인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된 정장을 입고, 삼바학교 어린이 학생들과 함께 공연하기도 했으며, '라 이슬라 보니타'(La Isla Bonita)는 브라질 축구 대표팀 유니폼 차림으로 브라질 유명 가수 파블루 비타르와 함께 불러 박수를 받았다.

올해 65세인 마돈나는 당초 지난해 7월 캐나다에서 셀러브레이션 투어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투어 시작을 약 3주 앞두고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으로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돼 집중 치료를 받고 회복한 뒤 그해 10월 영국에서 투어를 시작했다.

리우데자네이루주와 시 당국은 이번 공연을 유치하는 데 2천만헤얄(약 53억원)을 투자하고 민간 후원자를 통해서도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번 콘서트가 지역에 3억헤얄(804억원) 상당의 경제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봤다.

브라질서 공연하는 마돈나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417 한달에 무려 2000만원…‘초고가 월세’ 서울 아파트들 어디? 랭크뉴스 2024.05.20
19416 컴컴한 하늘에 갑자기 빛이…정체 확인해보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20
19415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공산당’, 이재명은 ‘리짜이밍’?…위키피디아 소개글 ‘발칵’ 랭크뉴스 2024.05.20
19414 구글·메타에 "중국 해저케이블 수리선박 조심해라"···신경전 돌입한 미국 랭크뉴스 2024.05.20
19413 “조국혁신당은 ‘프레너미’(친구이자 적)”… 민주당의 복잡한 속내 랭크뉴스 2024.05.20
19412 생닭을 더러운 매장 바닥에 방치…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딱 걸렸다 랭크뉴스 2024.05.20
19411 [단독] 한동훈, 측근들에게 본인 지지율 언급하며 “민심 부응해야” 랭크뉴스 2024.05.20
19410 ‘보수 강경파’ 이란 대통령 사망, 안개 속에 빠진 중동 정세 랭크뉴스 2024.05.20
19409 [단독] 한동훈, 측근들에게 ‘당 대표 출마’ 뜻 …“높은 지지율 부응해야” 랭크뉴스 2024.05.20
19408 또 선수친 조국… 민주, ‘친구이자 적’ 조국혁신당 딜레마 랭크뉴스 2024.05.20
19407 조국 "尹에 사면·복권 구걸 안해…해주지도 않을 것" 랭크뉴스 2024.05.20
19406 이화영,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관계자 추가 고발 랭크뉴스 2024.05.20
19405 LG家 장녀·맏사위 '겹악재'…잇단 소송·의혹 등에 구설 올라(종합) 랭크뉴스 2024.05.20
19404 ‘버닝썬’ 사태, 고 구하라 덕에 실마리 찾았다 랭크뉴스 2024.05.20
19403 연세대 기숙사 '붕괴' 우려에 학교 측 "내일 정밀 점검"(종합) 랭크뉴스 2024.05.20
19402 "대법관 자리로 판사 회유"‥임현택 주장에 법원 '발끈' 랭크뉴스 2024.05.20
19401 국힘 대선 주자들 ‘직구 금지’ 공방전…오세훈, 윤 거들며 가세 랭크뉴스 2024.05.20
19400 민주당 지지율 6.1%p 급락…국힘, 한 달 만에 추월 랭크뉴스 2024.05.20
19399 “우리도 살자”… 애타는 카드업계 ‘수수료 제도개선 좀…’ 랭크뉴스 2024.05.20
19398 산은·해진공, HMM 영구채 1000억원 주식 전환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