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하마스 "종전·이스라엘군 철수 포함 포괄적 휴전 원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인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군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하마스는 종전과 철군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질 석방의 대가로 전투를 잠시 멈출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군사 작전 종료와 가자지구 철군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마스 부대가 다시 지하 벙커에서 나와 가자지구를 또 통치하고 군사 시설을 재건하며 가자지구 인근에 사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마스의 요구에 동의하는 것은 항복을 뜻하는 만큼 수용할 수 없다"며 "우리는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에 아직 열려 있다. 그러나 하마스의 입장은 요지부동이다"라며 하마스에 책임을 돌렸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 등의 중재로 재개된 휴전 협상이 이번에도 결실을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은 집권 연정 내 극우파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극우 세력은 네타냐후 총리가 무모한 휴전안을 받아들이면 연정을 탈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왔다.

같은 날 하마스는 휴전 협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포함한 포괄적인 휴전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가 공격을 멈추지 않고 무력 충돌을 확산하며 각국의 중재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373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법적 쟁점은? 랭크뉴스 2024.05.13
16372 왜 지금 검찰 인사?‥"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랭크뉴스 2024.05.13
16371 황우여 비대위 첫 회의서 '전대 룰'에 말 아낀 친윤계, 속내는 랭크뉴스 2024.05.13
16370 “속아서 460억원 송금”…홍콩서 역대급 보이스피싱 적발 랭크뉴스 2024.05.13
16369 日 정부, 조국 독도 방문에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랭크뉴스 2024.05.13
16368 물병에 급소 맞은 기성용…인천UTD "자수 안하면 법적조치" 랭크뉴스 2024.05.13
16367 [편의점 신상품 품평회 가보니] "더 매웠으면" MZ의 맛 검증이 '히트 비결' 랭크뉴스 2024.05.13
16366 "한가인 대신 조수빈 써라" 안 통하자…폐지설 뜬 KBS 역사저널 랭크뉴스 2024.05.13
16365 명품백·주가조작 의혹 김건희 여사 소환 조사는? 랭크뉴스 2024.05.13
16364 中 알리바바그룹 타오바오·티몰, 한국 통합법인 설립 랭크뉴스 2024.05.13
16363 치사해지는 싸움..."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 받아" vs 하이브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4.05.13
16362 ‘2천명 의대생 증원’ 자료 공개에 “근거 없다” “있다” 의정 공방 랭크뉴스 2024.05.13
16361 윤증현 “25만원 지원금, 꼭 주려면 저소득층에 몰아줘야” 랭크뉴스 2024.05.13
16360 “방시혁, 뉴진스 인사 안 받아”… 하이브 “일방적 주장,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4.05.13
16359 '태국 관광객 살인' 용의자 3명 중 1명 검거‥"1명은 캄보디아 도주" 랭크뉴스 2024.05.13
16358 부동산PF 연착륙 대책에 건설업계 “우량 사업장 지원은 긍정적… 실효성은 의문” 랭크뉴스 2024.05.13
16357 "자료 공개는 재판 방해" "2천 명 근거 뭐냐"‥정부·의료계 종일 공방 랭크뉴스 2024.05.13
16356 "'파타야 드럼통 살인' 영화 모방한 아마추어 범행일 듯" 랭크뉴스 2024.05.13
16355 與비대위원 만난 尹대통령 “총선 민심 국정에 적극 반영” 랭크뉴스 2024.05.13
16354 "지분 매각은 직원의 열정 기술 다 넘기는 것"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