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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 융자를 2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 트빌리시 빌트모어 호텔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경제협력기금(EDCF)-아시아개발은행(ADB) 협조융자 MOU 갱신 서명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4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와 면담하고 협조융자 갱신 업무협약(MOU), 신설 다자기금 ‘중앙아시아 기후지속가능사업 준비기금(CSPPF) 참여의향서’(LOI) 등에 서명했다.

최 부총리는 “협조융자를 7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대폭 상향해 디지털·그린 등 개발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신규 다자기금에도 참여하는 등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핵심광물 및 청정에너지 기술 관련 공급망 강화에도 ADB가 적극 나서달라”면서 “ADB 국장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한국인의 진출 확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별도의 ‘비즈니스 세션’ 연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분쟁 증가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글로벌 경제 전반의 하방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DB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DB가 기후대응·지역통합 등 역내 복합적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내부 조직개혁 방안인 ‘새로운 운영모델’(NOM)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분권화 노력도 높이 평가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한국과 ADB가 공동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K-Hub)에 대한 다른 회원국의 관심도 당부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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