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경희의료원 전경. 사진 경희의료원
전공의 이탈로 상급종합병원인 경희의료원이 매일 억 단위의 적자발생으로 존폐의 기로에 설 정도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희의료원은 직원 급여 지급 중단과 희망퇴직 등을 고려하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지난달 30일 "당장 올해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교직원에게 발송했다.

오 원장은 "정부와 의료계가 평행선을 달리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의료사태가 11주 차로 접어들며 파국으로 향하고 있다"며 "의료원 또한 지난 3월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을 결정하고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자금 대책을 실행 중이지만 매일 억 단위의 적자 발생으로 누적 손실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개원 53년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인한 의료원의 존폐 가능성도 심각한 위협을 받는 처참한 상황"이라며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개인 급여를 비롯한 각종 비용 지급 등에 필요한 자금이 학년도 말에 부족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무급휴가, 보직 수당, 교원성과급 반납, 관리 운영비 일괄 삭감, 자본투자 축소 등으로 비용 절감 노력을 진행 중이지만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빠른 시간 내 경영 정상화가 진행돼 보다 나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경영진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기 전 의료원의 생존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783 [속보]법무부, 윤 대통령 장모 가석방 ‘적격’ 결정···14일 출소할 듯 랭크뉴스 2024.05.08
18782 44년 만에 ‘피해자’에서 ‘증언자’로[임아영의 레인보 Rainbow] 랭크뉴스 2024.05.08
18781 트럼프 ‘미군 철수론’의 숨은 전제…“한국 핵무장 배제 않는다” 랭크뉴스 2024.05.08
18780 "입차 왜 막아" 아파트 출입구 막고 11시간 잠적…스타렉스 최후 랭크뉴스 2024.05.08
18779 [단독] 지분 이어 장비도 넘겨…SK하이닉스 '中 파운드리' 사업구조 재편한다 랭크뉴스 2024.05.08
18778 엘베서 춤추다 '쿵' 떨어진 천장에 초등생 뇌진탕… 누구 책임일까 랭크뉴스 2024.05.08
18777 의료공백에 ‘외국면허 의사’ 허용 추진…의협 “후진국서 수입?” 랭크뉴스 2024.05.08
18776 외제차 주고 임원 매수…새마을금고 ‘700억대 불법 대출’ 적발 랭크뉴스 2024.05.08
18775 ‘외국 의사’로 의료공백 메운다···국내 진료 한시적 허용 랭크뉴스 2024.05.08
18774 누그러진 ‘3고’에 돌아온 외국인···‘박스피’ 탈출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4.05.08
18773 KF-21 ‘기술유출’ 인도네시아에 개발비 1조원 깎아줄 듯 랭크뉴스 2024.05.08
18772 뉴진스 팬덤 화났다…하이브 앞에서 '민희진 활동 보장' 트럭 시위 랭크뉴스 2024.05.08
18771 “신상 유포 자제해 달라”…‘수능 만점’ 의대생 살해 피해자 유족 호소 랭크뉴스 2024.05.08
18770 라인야후 "네이버, 자본관계 협상중…대전제는 '소뱅이 최대 지분'"(종합) 랭크뉴스 2024.05.08
18769 '장시호 녹취록' 저격 당한 검사 "비열한 공작, 법적 대응" 랭크뉴스 2024.05.08
18768 외국의사 도입 '갑론을박'…"의료공백 대응" vs "의료 질 저하"(종합) 랭크뉴스 2024.05.08
18767 [단독] ‘여친 살인’ 20대 명문대 의대생, 과거 시 지원 ‘우수 장학증서’ 받아 랭크뉴스 2024.05.08
18766 “거의 살인미수 아닌가?”… 공원 미끄럼틀서 나온 ‘유리 파편’ 랭크뉴스 2024.05.08
18765 이종배 “중도확장” 추경호 “당정 공동체” 송석준 “수도권 민심”···국힘 원내대표 정견 발표 랭크뉴스 2024.05.08
18764 줄줄이 드러난 강남역 살해 계획범죄... 의대생 "범행 인정"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