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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휴장일에 투자자들이 안도와 아쉬움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지난 1일 근로자의 날 휴장 때는 미국 증시 하락 여파를 피해 안도했다면 6일 어린이날 대체공휴일 휴장으로 지난 2~3일 미 증시 상승 효과는 누릴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단기 증시 흐름에 일희일비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올랐다. 그 결과 1일 대비 3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상승률은 2.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8%, 나스닥 지수는 3.53% 등으로 2~3%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둔화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금 커진 여파다. 미 노동부는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7만5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전망치 24만명을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실업률 역시 3월 3.8%에서 4월 3.9%로 증가했다. 그동안 높은 고용지표가 물가 상승 압력을 높여왔는데, 노동시장이 식으면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6일 휴장하는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를 당장 반영하지 못하게 됐다. 코스피는 지난 2~3일 어린이날 연휴와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대기 심리 탓에 하락 마감한 상태다. 장이 열렸다면 반등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투자자들의 아쉬움은 크다. 코스피는 지난달 11일 이후 종가 기준 2700선을 밟지 못하고 있다.

향후 증시 흐름은 안갯속이다. 주요 미국 기업들은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경제 성장 둔화와 금리 인하 시점 연기로 인해 기업 이익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79%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지수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1.6%에 그쳤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하고 있어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서다.

국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공식화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일(현지시간) 조지아에서 기자단과 만나 “전 세계가 생각하는 것은 견조한 경기와 물가 수준을 볼 때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졌다는 것”이라며 “(국내 통화 정책 방향 관련) 4월에 했던 논의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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