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연금 개편안 놓고 엇갈린 견해 분출


중진 간담회 참석하는 안철수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당선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4.15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한혜원 기자 =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국민연금 개편안 논의를 두고 5일 소셜미디어에서 여야 의원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연금특위 공론조사로 제시된 두 개편안에 대해 "기금 고갈 시기를 7∼8년 늦추는 차이 외에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연금 개혁 목적이 실종된 개악(改惡)안"이라고 지적했다.

공론조사 1안인 이른바 '소득보장안'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는 동시에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올리는 안이고, 2안 '재정안정안'은 보험료율을 12%로 올리면서 소득대체율을 40%로 유지하는 안이다.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보고한 재정추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소진 시점(현행 2055년)은 1안에선 6년 늘어난 2061년, 2안에선 7년 늘어난 2062년으로 계산됐다.

안 의원은 "연금특위가 투표한 안들은 '소득보장안 vs 재정안정안'이 아닌 '피장파장안'일 뿐"이라며 "'연금제도를 파탄 낼 안'을 '소득보장안'으로 둔갑시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0만명이 태어났던 베이비붐 세대 연금을 20·30 세대와 20만명 이하로 태어나는 저출산 미래세대가 감당할 수 없다"며 "미래세대를 위해 '스웨덴식 확정기여(DC)형' 제도로 전환을 제안한다"고 했다. 스웨덴식 DC형 연금은 개인이 부담한 보험료에 일정 이자를 추가한 금액만큼 연금으로 받는 '낸 만큼 돌려받는' 제도다.

연금개혁 공론화 결과 분석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국회 연금개혁특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오른쪽)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연금개혁 공론화 결과 세부 분석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1 [email protected]


반면 연금특위 야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도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안 의원 주장 같은) 설익은 주장들은 모두 연금제도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와 잘못된 정보에 따른 것"이라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스웨덴과 같은 DC형 방식으로 전환하려면 국가가 이미 은퇴 후 노후 소득을 충분히 보장해주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노후 빈곤율이 5% 수준으로 매우 낮아야 (DC형 전환이)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노후 빈곤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한국에서 섣부르게 DC형 전환을 하면 노후 빈곤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것이 좋다고 무조건 도입하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칠레의 DC형 연금 도입이 대표적 실패 사례"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416 73세 ‘연근맨’ 일본 어린이식당 주인 “아이들을 위한 나라 되라”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15 "이제 포장도 수수료 내라니"…배민 '기습 유료화'에 부글부글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14 [단독]사업주 50.7% “최저임금액 보통 수준”…11년 만 최고치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13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화장실' 낙서‥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12 배신과 배임 사이, 하이브-민희진 2라운드…뉴진스는 일본으로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11 “OOO 구속하라”… 개혁신당, ‘얼차려 중대장’ 실명공개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10 22대 국회 첫 고위 당정대…물가·전세사기·軍 사고 등 논의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9 ‘분만 1위’ 성남 산부인과 폐원…저출산에 분만병원 3곳 중 1곳 사라졌다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8 합참 “북한, ‘오물 풍선’ 600개 부양”…1차 때의 2배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7 [속보] 北 오물풍선 600개 대량 살포…대통령실 "NSC회의 소집"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6 "여학생 조기 입학으로 저출생 완화"…정부기관이 제시한 대책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5 [속보] 대통령실, '北 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확대회의 소집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4 대통령실, '북 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확대회의 소집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3 한국에선 인기 없는 ‘이 음료’...미국서 난리났다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2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 여성 사망…동숙 한국 남성 체포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1 北, 오물풍선 600개 또 살포…정부, 대북 확성기 카드 꺼내나 new 랭크뉴스 2024.06.02
42400 73세 현역 ‘렌콘맨’…일본 어린이식당 주인이 남긴 말 new 랭크뉴스 2024.06.02
42399 고속도로 사고로 4명 숨지게 한 버스 기사 ‘집행유예’ new 랭크뉴스 2024.06.02
42398 휴대전화 문자 확인하다 4명 사망 교통사고 낸 버스 기사 집유 new 랭크뉴스 2024.06.02
42397 대통령실, 北오물풍선 살포에 NSC 상임위 확대회의 소집 new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