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빈 수레 요란한 수사, 특검 요구 확산"
조국혁신당 "도이치·양평 의혹, 특검 외 방법 없어"
유튜브채널 서울의 소리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백이 든 쇼핑백을 두고 이야기하는 모습.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캡처


검찰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자 야권이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 제출을 예고한 상황에서, 검찰이 뒤늦게 수사에 적극적인 건 특검을 피하려는 '명분 쌓기’라는 주장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내고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 명분을 쌓으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변인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를 두고 “고발장이 접수되고 5개월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던 검찰이 별안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니 조금도 신뢰가 가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가 김 여사 특검법을 피해 보려는 꼼수는 아닌지 강한 의구심을 제기한다”며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수진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온 천하가 다 아는 명품백 수수에 전담 수사 인력도 추가 배정했다니 ‘강도 높은 수사를 했어도 별거 없더라’는 결말이 예상된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수사는 어떻게 할 것인지 사뭇 궁금하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은 압수수색 한 번 하지 않았다”면서 “명품백 수수 사건을 수사하는 척해 봐도 주가 조작과 고속도로는 특검 아니면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앞서 2일 이 총장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 “전담수사팀을 꾸려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은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희 특검법은 지난해 12월 야권 단독 처리로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올 2월 국회 재표결 끝에 폐기됐다. 이에 야권은 이달 30일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다시 추진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수사 대상이었는데, 22대 국회에서는 여기에 명품백 수수 의혹과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도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SBS 라디오에서 “김 여사 특검은 22대가 시작되면 바로 발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339 40대 무인점포 ‘무전취식’…들통나자 냉장고로 문까지 막아 랭크뉴스 2024.05.13
16338 ‘김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 교체…신임 지검장에 이창수 랭크뉴스 2024.05.13
16337 여사 수사라인 전면 교체‥새 지검장 '윤의 입' 랭크뉴스 2024.05.13
16336 경찰청장 “데이트 폭력 기준 모호…법개선 진보된 논의 이뤄져야” 랭크뉴스 2024.05.13
16335 “양육비 청구하자 ‘애 못 만나게 했다’ 거짓말도” 험난한 소송 랭크뉴스 2024.05.13
16334 오동운 배우자, 성남땅 딸 증여 이전에 재개발조합 상대 소송 랭크뉴스 2024.05.13
16333 “뉴진스 인사도 안 받아” 부모들, 방시혁 저격…하이브 반박 랭크뉴스 2024.05.13
16332 ‘김건희 여사 수사’지휘부 싹 바꿨다…이유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5.13
16331 “방시혁, 뉴진스 인사 안 받아”…하이브 “일방적 주장, 사실무근“ 랭크뉴스 2024.05.13
16330 ‘김건희 엄정수사’ 지휘부 갈렸다…검찰총장 자리 비운 사이 랭크뉴스 2024.05.13
16329 “저는 인하대 겸임교수 성폭력 피해자”…20㎏ 가방 들고 캠퍼스에 선 이유 랭크뉴스 2024.05.13
16328 “함박눈인가? 으악!”···하루살이떼 습격에 문 닫는 가게들 랭크뉴스 2024.05.13
16327 조태열 장관, 中 외교수장 만나 “얽혀있는 실타래 풀자” 랭크뉴스 2024.05.13
16326 최재영 목사 검찰 조사‥"김 여사가 권력 사유화" 랭크뉴스 2024.05.13
16325 ‘킹달러’에 엔·원화 최악 약세… 한·일 수출 기업 실적은 급등 랭크뉴스 2024.05.13
16324 낙선한 ‘찐윤’ 이용, 용산행 유력…‘찐한 의리? 말 잘 들어서?’ 랭크뉴스 2024.05.13
16323 "2000명 증원 근거 없다" 정부 법원 제출자료 몽땅 공개한 의사들 랭크뉴스 2024.05.13
16322 음주운전에 ‘제2 손흥민 꿈’ 무녀졌지만…7명에 새 삶 선물한 축구 유망주 랭크뉴스 2024.05.13
16321 '파격가'에 MZ 몰렸다…美결혼시장 흔든 웨딩드레스 얼마길래 랭크뉴스 2024.05.13
16320 조태열 "역지사지 필요" 왕이 "한중 어려움, 中이 원하는 것 아냐"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