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신생아 딸을 암매장 해 살해한 4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으로 감형받았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형사6-3부(부장판사 이예슬 정재오 최은정)는 최근 살인과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딸의 입양절차 진행이 불가능하고 딸을 계속 키우면 궁핍한 경제 사정 때문에 아들마저 제대로 키우지 못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살해를 의도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당시 여름방학 중이던 아들을 장시간 혼자 집에 둘 수 없어 범행 현장에 동행했을 뿐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딸 출산 후 극도로 어려운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정성을 다해 양육했고 아들도 A 씨와 강한 유대관계를 보이며 선처를 호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이런 점을 고려하면 1심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고, A 씨에겐 양형기준에 따른 권고형의 하한인 징역 4년보다 낮은 형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2016년 8월, 경기도 김포시 텃밭에서 생후 2~3일 된 딸을 암매장 해 살해한 혐의로 지난해 7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A 씨는 당시 11살인 아들을 데리고 텃밭으로 이동해 아들이 보는 앞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A 씨는 배우자와 별거한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홀로 아들을 양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286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배우자를 운전기사로 채용…“정식 근로계약” 랭크뉴스 2024.05.13
16285 대통령실, 네이버에 “진실된 입장” 요구, 정치권에 “반일 조장” 자제…일본에는 원칙론만 랭크뉴스 2024.05.13
16284 21대 국회냐, 차기냐... 논란의 연금개혁 치열한 장외 여론전 랭크뉴스 2024.05.13
16283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 랭크뉴스 2024.05.13
16282 윤 대통령 “곳간에서 인심 나…성장이 국민통합 기반” 랭크뉴스 2024.05.13
16281 “태국 파타야 한인 살인사건 용의자, 캄보디아 도주” 랭크뉴스 2024.05.13
16280 "파타야 피살한인 손가락 10개 다 잘려…용의자, 캄보디아 도주"(종합) 랭크뉴스 2024.05.13
16279 '라인사태 항의' 독도 간 조국 "친일 넘어 숭일정권"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13
16278 '죽창가' 부른 조국, 이번엔 독도 찾아 "친일 매국노 내쫓으라" 랭크뉴스 2024.05.13
16277 ‘친윤’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민주당 “김건희 수사 방탄의 서막인가” 랭크뉴스 2024.05.13
16276 태국서 살해당한 30대 한국인 손가락 10개 훼손 랭크뉴스 2024.05.13
16275 599만원 풀패키지 팔더니…강형욱, 반려견 훈련으로 번 돈 '깜짝' 랭크뉴스 2024.05.13
16274 ‘김건희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 ‘친윤’ 이창수로 교체···간부 39명 전격 인사 랭크뉴스 2024.05.13
16273 도박 빠진 엄마, 톱배우 딸에게 "누드 찍어"…KBS의 막장드라마 랭크뉴스 2024.05.13
16272 ‘2천 명 증원’ 회의록 살펴보니…“서남의대 20개 이상 생길 것” 랭크뉴스 2024.05.13
16271 '입시업체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 사인 비공개 랭크뉴스 2024.05.13
16270 의대증원 회의 갑론을박…"700명이면 충분", "3천명까지 늘려야" 랭크뉴스 2024.05.13
16269 400만원에 친자식 팔았다…12년만에 잡힌 비정한 부모의 변명 랭크뉴스 2024.05.13
16268 "파타야 피살한인 손가락 10개 다 잘려…용의자, 캄보디아 도주" 랭크뉴스 2024.05.13
16267 당첨되면 20억원 차익인데…‘래미안 원베일리’ 1가구 일반분양한다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