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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 지원 강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식구’ 영상에서 식사하고 있다. 유튜브 오세훈TV 캡처

[서울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립·은둔 청년들을 직접 만나 삼겹살을 굽고 식사를 함께 하면서 대화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전날 오후 서울 난지 노을공원 캠핑장에서 9년 동안 고립된 생활을 했다는 권모(39) 씨, 1년 가량 은둔 생활을 한 조모(29) 씨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그동안 고립된 채로 육체적·정서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지만 이제는 그런 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 시장은 유튜브 채널 '오세훈 TV'를 통해 밥을 먹으면서 시민들과 친밀감을 쌓고 정책 비전도 제시하는 '서울식구' 영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식구 시리즈의 일환으로 고립·은둔 청년들에게 고기를 먹이고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만남이 성사됐다.

정책 대상자들을 딱딱한 정책 간담회나 토론회가 아닌 캠핑장이라는 여가 공간에서 만나 함께 밥을 먹으며 고립·은둔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돕고 그 모습을 유튜브 영상으로 풀어 시의 정책을 2030대에게 알린다는 구상이다.

고립 청년이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정서적 또는 물리적 고립 상태에 놓인 이들, 은둔 청년이란 집에서 거의 나오지 않고 구직이나 학업을 위한 활동도 하지 않는 이들을 가리킨다.

시는 서울에 고립·은둔 청년들이 13만 명에 달한다고 보고 정서 안정과 공공 일자리 참여 등을 통한 온전한 일상 회복을 목표로 정책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난해 557명의 고립·은둔 청년들을 찾아내 지원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청년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대상을 늘려 지원을 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 종로구에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 전담 기관인 서울 청년기지개 센터를 열고 센터 1층에 청년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인 '아지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행동하는 커뮤니티 같은 공간보다는 혼자여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지트 같은 곳을 선호한다는 설문 조사에 따른 것이다.

시는 또 방 혹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완전히 숨어버린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 시내 복지관과 지역 청년센터 등 기존 사회 안전망을 활용해 대상자를 찾을 예정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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