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타협해야’ 글에 임현택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 직격
홍 시장 “고소해서 집어 넣을까” 불쾌감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두 달 넘게 의료 현장을 떠나 있는 전공의들에게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사는 투사가 아닌 공인”이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그러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라고 홍 시장을 직격하면서 두 사람의 ‘SNS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분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사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타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임 회장은 4일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페이스북 글로 응수했다. 이어 “세금 한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며 “그러니 정치를 수십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홍 시장을 자극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연합뉴스


홍 시장도 바로 반격했다. 그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을 통해 임 회장을 겨눠 “의사이기 전에 인성이 고약하다. 이런 심성을 가진 사람이 의사라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또 “의사의 품성이 저렇다니 저런 사람에게 치료받는 환자가 걱정”이라며 “돼지 발정제는 18세 하숙집에서 타 대학생들끼리 한 일을 좌파들이 내게 뒤집어씌운 걸 지금까지 음해하다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냥 팍 고소해서 집어 넣어버릴까 보다. 의사 더 이상 못하게”라며 “나는 사람만 상대한다. 나는 논리를 말했는데 음해성 인신공격을 하는 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5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논리에서 밀리면 음해로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저열한 인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하는 못된 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그런 짓 하는 것은 그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잡배나 다를 바 없다”며 “또 그런 사람에게 흔들리는 집단이 있다면 그것도 한국사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907 결혼하다 오열한 中남성…'마법'같은 이 장면에 응원 쏟아졌다 랭크뉴스 2024.05.08
22906 AI 반격 나선 애플…선봉에 M4 탑재 아이패드 프로 랭크뉴스 2024.05.08
22905 장애인 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신변 비관 메모 남겨” 랭크뉴스 2024.05.08
22904 삼성전자, 3나노 모바일 AP 시제품 양산… 반년 앞선 TSMC 추격 랭크뉴스 2024.05.08
22903 아파트 주차장 차지한 대형 텐트 랭크뉴스 2024.05.08
22902 황혼육아 '할마빠'의 삭신은 멍든다… "금쪽같은 손주지만 힘든 것도 현실" 랭크뉴스 2024.05.08
22901 병원 찾아가 이유 없이 간호사 살해 시도…징역 10년 확정 랭크뉴스 2024.05.08
22900 15일 만에 다시 가석방 심사…8일 윤 대통령 장모 운명은? 랭크뉴스 2024.05.08
22899 ‘자유·개혁’ 강조했지만 ‘구체성’ 안 보였다[윤 대통령 2년 메시지 대해부] 랭크뉴스 2024.05.08
22898 尹 굴레에 갇힌 與... "수직적 당정관계 못 바꾸면 공멸"[윤 대통령 취임 2년] 랭크뉴스 2024.05.08
22897 트럼프 안보보좌관후보 "미군 韓주둔 불필요…인질로 둬선 안돼" 랭크뉴스 2024.05.08
22896 尹 장모 최은순씨 감옥서 풀려날까…오늘 가석방 여부 재심사 랭크뉴스 2024.05.08
22895 “트럼프, 잠옷 차림으로 기다려”…성인영화 배우 증언 랭크뉴스 2024.05.08
22894 민감한 사건 묵히다가 늑장수사 논란 부른 '형사1부' 랭크뉴스 2024.05.08
22893 집권 5기 시작한 푸틴 “더 강해질 것”…벨라루스도 전술핵 훈련 랭크뉴스 2024.05.08
22892 병원비·약값 줄줄이 상승…한방·치과진료비도 '껑충' 랭크뉴스 2024.05.08
22891 ‘잔고 위조’ 尹 장모 세 번째 가석방 재심사 열린다 랭크뉴스 2024.05.08
22890 의사 파업에 뜨는 비대면 진료요청 ‘한달에 16만건’... “약 배송 허용해야” 랭크뉴스 2024.05.08
22889 박찬대 “국민 기대 못 미치면 ‘아웃’…행동하는 민주당 만들 것”[일문일답] 랭크뉴스 2024.05.08
22888 '헤어지자' 말에 살인‥범인은 서울 소재 의대생 랭크뉴스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