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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기회로 삼아야”
“이더리움이 증권?”… 美 개발사, SEC에 소송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 /쟁글 제공

가상자산 시장이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한 주간(4월 29일~5월 3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순유출액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이 비트코인 투자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3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주 대비 5.7% 하락한 6만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한때 5만6000달러에 거래되며 고점(7만3000달러) 대비 20% 넘게 급락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반등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7.3% 하락한 3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BNB는 7.1%, 솔라나는 1.4%, 리플은 1.2% 하락했다.

“지금이 투자 기회”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것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돼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과 같은 위험 자산이 타격을 입은 것이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일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기로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올해 데이터는 아직 그 확신을 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의 11개 비트코인 ETF는 5억6400만달러(7715억원)의 순유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1월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한 것을 투자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에 대한 의견은 내비치지 않았고,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라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번 하락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홍콩 비트코인 ETF, 실망하기 이르다”
기대를 모았던 홍콩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첫날 1억2170만달러(1658억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확보했다. 미국 비트코인 ETF 출시 첫날 성과와 비교해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선방했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출시 후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홍콩 ETF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발행과 매매를 승인했다. 홍콩의 두 가상자산 현물 ETF 거래 승인은 아시아 최초 결정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전문가들은 결과에 실망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일은 홍콩 노동절로 휴장이었던 데다 다음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어 미국과 같은 출시 효과가 미비했다는 것이다. 쟁글 관계자는 “미국 ETF의 지속된 자금 유출 또한 투자 상황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며 “출시 초기 단계이기에 편입을 고려하고 있는 대규모 기관들의 진입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일희일비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한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컨센시스, 美 SEC 상대로 이더리움 증권성 소송 제기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인 컨센시스(Consensys)는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를 판단해달라며 지난달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더리움의 증권성 여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법적 불확실성 중 하나로 여겨진다.

컨센시는 SEC가 이더리움과 관련해 과도한 권력을 행사해 이더리움 네트워크와 자사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방식이 비트코인의 작업증명(PoW) 방식보다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로이터 연합

반면 SEC는 이더리움이 지분증명 방식을 사용한 중앙 집중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장 조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판단,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앞서 SEC는 이 같은 이유로 이더리움 재단과 관련된 업체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쟁글 관계자는 “이더리움에 대한 모호한 입장이 가상자산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라며 “이번 사법 논란은 향후 예정된 미국 이더리움 ETF 승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결과에 따라 세계 암호화폐 시장의 법적 기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쟁글(Xangle)은

Web3 설루션 서비스 사업자 ‘크로스앵글’이 운영하는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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