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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14시간가량의 조사를 끝낸 김 사령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귀가했습니다.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박경훈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직무대리에 이어 세 번째 핵심 피의자 소환인데, 공수처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공수처에 소환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14시간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변호사 없이 조사 받은 특별한 이유 있으신가요?) ..."]

김 사령관은 지난해 7월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하려는 해병대 수사단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른바 'VIP 격노' 발언 논란입니다.

[박정훈/전 해병대 수사단장/변호인과의 통화/지난해 8월 : "VIP 주관으로 회의를 하는데 군 관련해서 화를 이것보다 더 낸 적이 없다, 가장 격노했다면서 바로 국방부 장관 연락해 가지고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앞서 김 사령관은 지난 2월 박 전 수사단장의 재판 등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을 상대로 해당 발언의 진위 여부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등 윗선의 지시 내용 등을 집중 추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김 사령관은 지난달 총선 직후 예하부대에 지휘서신을 보내 "말하지 못하는 고뇌만이 가득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는데, 이번 소환 조사 결과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나 대통령실 관계자 등 윗선 수사 방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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