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시가총액 약 1% 수준
고려아연 "주주가치 제고 위한 것"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왼쪽)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회장이 이끄는 고려아연이 3일 주주환원을 위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
했다고 알렸다. 그러자 가문끼리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의 장형진 고문 측이 "매입한 자사주가 현 경영진 지분율 확대에 쓰일 우려가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관기사
• '75년 동행' 고려아연·영풍 가문 대결은 무승부...갈등의 골은 더 깊어져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31915510005632)• 75년 꼭 쥔 손 놓으려는 두 가문...영풍 VS 고려아연 감정 골 깊어지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2715060002842)

고려아연은 이날 공시를 통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는 시가 총액의 약 1% 수준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주주환원을 위해 대부분 소각하고 일부는 임직원 보상에 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에도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영풍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매입이 현 경영진의 지분율 확대 및 우호 지분 확보 수단으로 쓰일 우려가 다분하다"며 "소각 비율, 임직원 지급 대상과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이 이사회 등에 의해 임의로 정해지게 될 것이므로 특정 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남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두 가문은 75년 동안 동업 관계를 유지하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두고 최근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3월 19일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배당 결의안과 정관 일부 변경안을 두고 표 대결을 벌였지만 최 회장 측이 제시한 배당결의안은 통과됐고 장 고문 측이 반대한 정관변경안은 부결돼 각각 1승 1패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공동 사업 분야를 모두 정리하고 함께 사용하던 사옥도 이전하기로 하는 등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고 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5035 ‘나쁜 대응의 예’ 김호중 사건…처벌 수위 ‘바로미터’ 검찰 몫으로 랭크뉴스 2024.05.31
15034 대통령실 종부세 폐지 포함 세제 개편 검토..."징벌적 세금 폐지 바람직" 랭크뉴스 2024.05.31
15033 정부 "北 몰상식한 도발 좌시 안해…계속시 감내힘든 모든 조치"(종합) 랭크뉴스 2024.05.31
15032 정부 "北 멈추지 않으면, 감내하기 힘든 조치할 것" 공개 경고 랭크뉴스 2024.05.31
15031 與배현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 때 기내 식비만 6292만원” 랭크뉴스 2024.05.31
15030 與배현진 "김정숙 여사 인도 방문때 전용기 사용에 2억3천만원" 랭크뉴스 2024.05.31
15029 “대통령 휴대폰 압수수색해야”...윤-이종섭 ‘수상한 통화’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5.31
15028 루이비통 매장서 고양이 생일파티를?…작년엔 BMW 선물 받았다 랭크뉴스 2024.05.31
15027 "오물 풍선은 표현의 자유" 유엔 회의장서도 '정당 행위' 주장한 北 랭크뉴스 2024.05.31
15026 [단독] 법원 "SK로 간 '노태우 300억', 일찍 드러났다면 국가 추심소송 당했을 수도" 랭크뉴스 2024.05.31
15025 '그 사람 맞아?' 달라진 민희진, 하이브에 휴전 제안 랭크뉴스 2024.05.31
15024 세기의 이혼소송 승리로 이끈 노소영측 변호사 누구? 랭크뉴스 2024.05.31
15023 오세훈, 이재명·한동훈 겨냥‥"지구당 부활, 제왕적 당 대표 강화할 뿐" 랭크뉴스 2024.05.31
15022 PTSD로 고통받는 미국 대학생 급증 랭크뉴스 2024.05.31
15021 김정숙여사 인도 순방, 기내식만 6292만원… 與배현진 "전용기 사용 2억3000만" 랭크뉴스 2024.05.31
15020 여성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구속…아내도 조사 예정(종합) 랭크뉴스 2024.05.31
15019 [속보] 정부 "北, 몰상식한 도발 멈춰야…감내 힘든 조치 취할 것" 랭크뉴스 2024.05.31
15018 오송 참사 ‘제방 부실 공사’ 현장 소장 징역 7년 6개월 선고 랭크뉴스 2024.05.31
15017 “노소영에 진 최태원, 연 이자만 650억” 전직 판사 관전평 랭크뉴스 2024.05.31
15016 정부 “북한 몰상식한 도발 안 멈추면 감내하기 힘든 조치” 랭크뉴스 2024.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