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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소방서를 떠나면서 자신만만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승리할 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향해 회원국의 방위비 인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을 인용해 “트럼프는 재집권 시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의 3%로 늘리라고 나토 회원국에 요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뉴욕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한 계기로 이 같은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다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 전반의 방위비를 대폭 늘리자고 주장해 왔다.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러시아의 대유럽 위협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두다 대통령은 실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방위비 증액을 말한 바 있다. 오는 7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75주년 정상회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점쳐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의 주장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가 낸 방위비 상당 부분이 미국산 무기를 살 때 쓰이는 만큼 증액이 미국에 이익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나토 회원국들은 2014년 GDP 대비 2%를 방위비로 지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다만 여전히 이 기준을 충족하는 회원국은 전체 중 3분의 2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집권 때와 같이 유럽과 방위비를 놓고 재차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안보는 스스로 책임지라며 방위비 인상을 한차례 요구한 바 있다.

트럼트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2월에도 같은 견해를 유지했다. 그는 방위비를 충분히 내지 않는 나토 동맹들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도 돕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러시아에 공격을 권유하겠다는 뜻까지 내비쳤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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