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타인 민원 서류 발급…이름·주민번호·주소 등 실려


지난해 전국 지자체 행정 전산망 장애 발생 당시 서울 한 구청 종합민원실 사진. 2023.11.17.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지난달 초 정부24에서 타인의 민원서류가 발급되는 오류가 발생해 다수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행정안전부는 오류가 났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정확한 날짜나 오류 건수, 오류 원인 등은 숨기는 상황이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월초 정부24에서 성적증명서 및 납세증명서 등을 발급받을 때 타인의 서류가 발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서류에는 타인의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 주소와 납세 내역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시스템 점검을 통해 연계 시스템 상 오류 등으로 일부 민원 증명서가 오발급 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오발급 된 민원서류는 즉시 삭제했고, 관련 절차대로 당사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신속히 알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시 오류 발급 원인을 파악해 시스템을 수정 및 보완했고, 현재는 (서류가) 정상 발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행안부는 정확한 유출 규모나 유출 시기, 원인 등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타 매체에서 1천400건이라고 보도한 수치에 대해 "그것보다는 적다"고만 정정했다.

아울러 해당 부서에서는 "예전 일이고, 현재는 정상 발급되고 있다"며 이번 문제를 언급하는 것조차 회피했다.

지난해 11월 정부24를 비롯한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등 정부 행정망과 관련한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개통한 교육부의 4세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는 잦은 오류로 교직원·학부모·학생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올해 2월 개통한 지방세와 세외수입 업무처리를 하는 '차세대 지방세입정보시스템'도 개통 후 한 달 넘게 크고 작은 오류가 반복되며 국민과 공무원들에게 불편을 끼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590 75세 이상 운전자 100만 시대…얼마나 위험? [고령운전] 랭크뉴스 2024.05.04
25589 팔레스타인 저명 의사, 이스라엘서 옥사… "의료체계 표적 삼았다" 랭크뉴스 2024.05.04
25588 러,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에 체포영장…"형사사건 수배" 랭크뉴스 2024.05.04
25587 역시 해리포터…이틀 만에 뚝딱 그린 표지, 8억에 경매 나온다 랭크뉴스 2024.05.04
25586 365일·24시간 여는 어린이집‥"없었으면 일 안 했을 것" 랭크뉴스 2024.05.04
25585 [선데이 머니카페] 稅 혜택도 없는 기업 자율 공시, '밸류업'이 될까요 랭크뉴스 2024.05.04
25584 "고소해서 집어 넣어버릴까…의사 못하게" 임현택에 날 세운 홍준표 랭크뉴스 2024.05.04
25583 프랑스 파리 실종 신고 한국인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25582 '파리 실종신고'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25581 ‘파리 여행 중 실종’ 30대 한국인 소재 확인… “건강 이상 없어” 랭크뉴스 2024.05.04
25580 '파리 실종' 한국인 보름만에 소재 확인…"신변 이상없다" 랭크뉴스 2024.05.04
25579 '기요이' '초멘나사이'… "언어 섞으니 한국 일본이 한 뼘 가까워졌죠" 랭크뉴스 2024.05.04
25578 버핏의 버크셔 1분기 영업이익 39%↑…보유현금은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4.05.04
25577 홍준표 “채 상병 사건수사 결론 보고 미흡하면 특검” 랭크뉴스 2024.05.04
» »»»»» 정부24서 개인정보 유출…행안부는 규모·원인 등 '쉬쉬' 랭크뉴스 2024.05.04
25575 파리 여행 중 연락두절된 한국남성···“소재 파악돼” 랭크뉴스 2024.05.04
25574 블랙핑크 리사, 루이비통 2세와 행사 참석…사실상 공개열애 랭크뉴스 2024.05.05
25573 향후 10년, 코인 시장에서 변하지 않을 것들[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4.05.05
25572 “보유 현금만 257조, 어디에 쓸까”...‘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에게 쏠리는 눈 랭크뉴스 2024.05.05
25571 伊국방장관, 우크라 파병론 마크롱 비난 "긴장만 고조시켜" 랭크뉴스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