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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야간은 물론 주말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시의 365열린어린이집 서비스.

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데요.

그 수가 아직 턱없이 부족해 주말엔 예약 전쟁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제은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밤 10시가 다 된 시각에도 어린이집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서울시 지원으로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365열린어린이집 중 한 곳입니다.

만 1살 아이를 키우는 프리랜서 관악기 연주자 임윤경 씨도 악단 연습이 늦게 끝나는 날이면 아이를 이곳에 맡깁니다.

"양말 신고 가자 이제."

출산 후 일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했지만, 덕분에 일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임윤경]
"저는 진짜 말 그대로 프리랜서이기 때문에 연주가 갑자기 들어올 때도 있고. 저희 남편이 2교대 근무자여서.."

6개월에서 7세 이하의 취학 전 영유아라면 평소 다니던 어린이집이 아니어도 예약을 통해 이용 가능하고, 비용은 시간당 3천 원, 하루 5만 원입니다.

공연 장소가 바뀌면 가까운 곳을 고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임윤경]
"일하는 위치가 고정적이지 않아서 근처에 있는 데를 미리 찾아보고 맡기는 편이에요. 아기도 조금이라도 같이 있다가 보내고 싶고 빨리 보고 싶고해서."

<오셨어요.> "안녕하세요."

토요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어 부부가 모두 주말에 일을 해야 하는 경우에도 큰 힘이 됩니다.

[김찬양]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이런 365(열린어린이집)가 있다는 게 되게 좋고 없었다면 일을 안 했을 것 같아요."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덕분에 지난해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내 통틀어 13곳뿐인 데다 교사당 아이 비율에 제한이 있어 한 곳당 3~5명만 받다 보니 예약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주말은 예약이 열리는 순간부터 말 그대로 '클릭 전쟁'입니다.

[김찬양]
"한 10분 정도 늦었을 때 엄청 식은땀 흘리고 심장 쿵쾅쿵쾅 거리면서 이제 예약 페이지를 들어가고..(자리 없으면) 다른 365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 이제 찾아보고. 인원을 증원시켜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하반기까지 365열린어린이집을 두 곳 더 늘리는 한편 주말 어린이집과 무상 야간 보육 시설도 추가 지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제은효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이원석 /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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