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전국 의대 교수들이 정부를 향해, 사법부가 요청한 의대 증원의 근거 자료와 회의록을 명백히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하면 일주일 집단 휴진 등 단체 행동을 검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의대교수협의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를 향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법원이 정부에, 의대 2천명 증원의 과학적 근거와 대학 현장 실사, 회의록 등 자료를 제출하라고 한 요구를 수용하라는 겁니다.

특히 재판부가 승인을 미루라고 했는데 지난 2일 교육부가 대학별 의대 증원분이 반영된 '2025학년도 대입전형 변경안'을 일부 공개한 것은 사법부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창수/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장]
"2천 명 증원과 배분이 '깜깜이 밀실 야합'에 의한 것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다. 재판부의 결정을 무시하면서까지 사법부를 우롱하고 있다."

또한 의대 교수들은 기자회견 전 진행된 세미나에서 항고심 심문 녹취록을 공유하며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을 기대했습니다.

[최용수/성균관대 의대 교수]
"(2심 재판부가) '이해관계자인 의대생 등 제3자의 원고 적격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행정 2심에서는 각하될 우려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임현택 의사협회장도 항소심을 언급하며 "의대 2천명 증원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근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점으로 돌아가 과학적인 정원 계산부터 실시되어야만 합니다."

지난달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과 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집행정지 신청을 했고, 현재 항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한편 또다른 의대교수 단체인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어제저녁 10차 총회를 열고,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을 확정할 경우에 대비해 일주일간 집단 휴진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동 방법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문명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6259 한동훈 당권 도전할까... 이번엔 강남 딤섬집서 원희룡과 만찬 랭크뉴스 2024.05.13
16258 “누가 차세대 게임기를 먼저 내놓을까”… 소니·닌텐도, 콘솔 1위 탈환 경쟁 랭크뉴스 2024.05.13
16257 日정부, 조국 독도행에 "영토 수호 결의로 의연히 대응할 것" 랭크뉴스 2024.05.13
16256 '엔저'에 일본서 오렌지주스 몸값 껑충... 판매 중단도 잇따라 랭크뉴스 2024.05.13
16255 의사 국시 연기될까…2020년 구제 이어 '의대생 특혜'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4.05.13
16254 김종철 병무청장 "예술체육요원 등 병역특례 제도 개선 추진" 랭크뉴스 2024.05.13
16253 주담대 증가에 석 달 만에 가계대출 4.1조 급증 랭크뉴스 2024.05.13
16252 부실 PF 고강도 옥석가리기…은행·보험 PF 구조조정 실탄 최대 5조원 조성 랭크뉴스 2024.05.13
16251 '김여사 수사' 속도 송경호 검사장 전격 교체…법무부, 39명 검사 인사 랭크뉴스 2024.05.13
16250 "방시혁, 뉴진스 인사도 안 받아" vs "부모 앞세운 민희진 개탄" 랭크뉴스 2024.05.13
16249 수업 거부 의대생들 이번에도 구제?… “의사 국시 연기 검토” 랭크뉴스 2024.05.13
16248 검찰 고위급 인사 단행…‘김 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랭크뉴스 2024.05.13
16247 '열 손가락 자르고, 장기 매매 위협까지'… 태국 파타야 한국인 잔혹 살해 사건 랭크뉴스 2024.05.13
16246 "제주서 2박‥전기료만 36만 원?" 휴가 장병 하소연에 '발칵' 랭크뉴스 2024.05.13
16245 한강 다리서 몸 던진 스무살... 그 아래 그를 건질 '귀인'이 있었다 랭크뉴스 2024.05.13
16244 "한가인 대신 조수빈 투입 지시"‥이번엔 '역사저널' KBS 발칵 랭크뉴스 2024.05.13
16243 "23만 원, 배송받고 결제할게요"‥담배만 들고 간 남성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13
16242 억소리 나는 고소득 배우·운동선수, 올해부터 세금 더 낸다 랭크뉴스 2024.05.13
16241 "열 손가락 다 잘렸다"…파타야 '드럼통 살인' 고문 가능성 랭크뉴스 2024.05.13
16240 대통령실, 라인야후 사태에 “우리 기업 이익 최우선…필요한 모든 일 할 것” 랭크뉴스 2024.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