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관련 고발인에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고발 다섯 달 만에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건데, 국민의힘은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고 엄호했고 민주당은 "특검법 방어를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유튜브 방송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 소리'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지 5달만입니다.

소환 날짜는 조율 중입니다.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네고 이 과정을 몰래 촬영한 최재영 목사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는 오는 9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최 목사가 명품 가방을 건넨 이유는 물론, 3백만 원이라고 했던 가방의 진품 여부까지 파악하겠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총선 이후 검찰이 전담 검사까지 추가하며 고발인 조사에 본격 나선 데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은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 수사가 더디게 진행됐던 거"라며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고 엄호했습니다.

반면 22대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야당은 수사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은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는 게 아니냐"고 했고, 조국혁신당도 "강도 높은 수사 했어도 별 거 없더라는 결말이 충분히 예상된다"고 가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언급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명품 가방을 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청탁금지법상 처벌 대상이 될 수 없는 공직자의 배우자와 별개로, 윤석열 대통령이 명품 가방 수수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알았다면 제대로 신고했는지도 검찰 수사의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7760 박성재 "내 권한", 이원석 "가시밭길"... 장관·총장의 '언중유골' 배틀 랭크뉴스 2024.05.17
17759 인위적 교통정리에 반감, '극명' 독주도 부담.... 거침없던 이재명에 제동? 랭크뉴스 2024.05.17
17758 교사에게 "당신 딸 별일 없길 바란다면…" 학부모 '협박 편지' 섬뜩 랭크뉴스 2024.05.17
17757 美하원 외교위, 북한인권법 재승인법안 가결…올해는 재입법되나 랭크뉴스 2024.05.17
17756 5개월만에 잠행 깬 김여사…대통령실 "정상 배우자 역할 계속"(종합) 랭크뉴스 2024.05.17
17755 '대통령 가족·측근 수사방해 의혹' 페루 내무장관 사임 랭크뉴스 2024.05.17
17754 MS, 자체 개발 AI 칩 '코발트 100' 내주 출시…"성능 40% 향상" 랭크뉴스 2024.05.17
17753 "야생에서 자유롭게"…세계 최초로 공영 동물원 다 없앤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5.17
17752 남편-상간남 '릴레이 고소'…공무원 아내 '불륜'이 부른 막장극 랭크뉴스 2024.05.17
17751 美백악관 "미국의 2차 차이나쇼크 막고자 중국산에 관세 부과" 랭크뉴스 2024.05.17
17750 미, 인플레 둔화에 ‘9월 금리인하’ 기대 고조…한은 행보는? 랭크뉴스 2024.05.17
17749 네이버에 “라인 넘겨라”…일본의 미국 따라하기 [왜냐면] 랭크뉴스 2024.05.17
17748 ‘드럼통 살인’ 피의자 “차에서 몸싸움 중 목졸라” 진술 랭크뉴스 2024.05.17
17747 뒤늦은 결혼식 앞둔 마동석 "예정화, 가난한 시절부터 함께" 랭크뉴스 2024.05.17
17746 ‘1% 확률’로 깨어난 특전사…근육 다 빠진 상태서 힘겹게 경례 랭크뉴스 2024.05.17
17745 미국 '관세 폭탄'에 커넥티드 차량 금수까지... '눈에는 눈' 중국 맞불 놓나 랭크뉴스 2024.05.17
17744 [이태규 칼럼] 총장은 사직하라, 그게 검찰을 위한 길 랭크뉴스 2024.05.17
17743 버핏, 작년부터 비밀리에 사들인 주식은 보험사 ‘처브’ 랭크뉴스 2024.05.17
17742 “소주만 한 병 딱…” 윤 발언 풍자한 YTN 돌발영상 돌연 삭제 랭크뉴스 2024.05.17
17741 “수사는 원칙대로”…장관·총장·중앙지검장, 일단은 한목소리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