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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채 상병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주말인 오늘, 'VIP 격노설'을 전한 인물로 지목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불러 지금 이 시각까지 조사하고 있는데요.

공수처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솔잎 기자, 조사가 10시간째 이어지고 있네요?

◀ 기자 ▶

네,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오전 9시40분쯤 출석해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해병대 정복 차림으로 출석한 김 사령관은 기자들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김계환/해병대 사령관]
<박정훈 대령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전한 적이 없으십니까?> "‥"
<박정훈 대령이 거짓말을 한다는 건가요?> "‥"

외압 의혹을 폭로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은 김 사령관이 자신에게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김 사령관은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김 사령관은 윗선의 연락을 받고, 임성근 전 사단장 등 8명을 혐의자로 특정한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게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대통령 격노 발언을 전한 적 있는지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 ▶

김 사령관이 핵심 피의자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조사가 길어지겠죠?

◀ 기자 ▶

공수처가 준비한 질문지가 모두 2백 쪽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도 채 상병 수사를 지휘하는 차정현 수사기획관이 직접 맡고 있습니다.

공수처로서도 김 사령관을 윗선 수사로 이어갈 핵심 고리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 상병 사건 처리 과정에서 김 사령관이 국방부 장·차관과 수차례 연락한 통화 내역이 확인됐고요.

해병대 수사단 기록이 경찰로 넘어가던 날에는 당시 임종득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 사령관은 점심과 저녁 모두 청사 안에서 먹고, 변호인 도움 없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조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종섭 전 장관과 신범철 전 차관 등을 불러 윗선 개입 의혹을 풀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김경락, 강명일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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