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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사진은 4일 남산에서 바라본 모습. /연합뉴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달 27일 시행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집값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과 일산, 평촌, 산본, 중동 지역은 대체로 약보합(-0.01%~0.00%) 수준을 기록하며 제한된 가격 변동률을 보였다. 백새롬 리서치팀 책임연구원은 “5월 중 선도지구의 구체적인 규모와 기준이 발표되면 가격과 거래량이 일시적 움직임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정비사업 기대감보다는 고금리 기조, 경기 침체, 공사비 인상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위축된 수요 심리가 매수 시점 저울질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도 7주째 보합세(0.00%)를 이어갔다. 경기와 인천은 올해 1월 말부터 15주 연속 정체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세시장은 중소형 구축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하며 서울이 0.01% 올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일제히 0.01% 상승했다.

서울 서초구와 강동구 등 강남권 일대의 중개 현장에서는 급매물 거래 후 매도 호가를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백 책임연구원은 "신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 대기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공사비와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집주인들이 호가를 조금씩 올리며 매도 · 매수자 간의 희망 가격 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시점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 금융 부담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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