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 및 해외우려기관(FEOC) 정의에 대한 최종 가이던스(하위규정)를 각각 발표한 것과 관련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흑연 문제를 포함해 한국 기업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4일 산업부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는 한미 간 공고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산업과 통상 간 유기적인 협조 속에 민관이 원팀으로 적극 대응한 성과”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친환경차 세액공제 조항과 관련한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한 이후 지난해 12월 FEO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이후 국내외 의견을 수렴해 이번에 최종 가이던스를 확정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종 가이던스의 FEOC 규정을 보면 흑연에 대해 오는 2026년 말까지 유예 기간이 부여됐다.

그간 정부와 업계에서는 흑연의 경우 단기간 공급망 대체가 어려워 친환경차 세액공제 혜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현실적으로 추적 불가능한’ 핵심광물로 분류돼 FEOC 적용이 2년간 유예됐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배터리 핵심광물 요건을 만족하는 ‘적격광물 산정 방식’도 새로 제시됐다. 지난해 잠정 가이던스에서는 핵심광물의 채굴 또는 가공의 50% 이상 부가가치를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창출할 경우 적격광물로 보고, 그 비중을 계산했다.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이같은 50% 기준과 무관하게 미국이나 미국과의 FTA 체결국 내 창출된 실제 부가가치 비중을 적용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다만, 이 경우 2년간의 전환 기간이 함께 부여돼 기업들은 2026년 말까지는 기존 방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정부는 2022년 8월 IRA 발표 직후부터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한국 업계의 수혜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왔다”며 “지난해 12월 FEOC 잠정 가이던스 발표 직후부터 긴급 업계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측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하고 지속적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발표된 최종 가이던스와 관련해 오는 8일 안 장관 주재로 업계 민간합동회의를 열 계획이다. 산업부는 회의에서 IRA 친환경차 세액공제와 FEOC 최종 가이더스의 세부 조항별 업계 영향, 핵심광물 다변화를 위한 대응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4094 대통령실, 임성근 혐의 빼려 ‘사단장 하루 휴가’ 직접 챙겼나 랭크뉴스 2024.05.29
14093 "대학 때도 XXXX로 유명"…'얼차려' 중대장 도넘은 신상털기 랭크뉴스 2024.05.29
14092 [단독] 또 김계환이... 'VIP 격노설' 들은 세 번째 내부자 있었다 랭크뉴스 2024.05.29
14091 윤, 전세사기법·민주유공자법 등 거부권 행사…취임 뒤 14건째 랭크뉴스 2024.05.29
14090 "집에서 왜 이런 게 나와?" 피해자들 11억 '피눈물' 랭크뉴스 2024.05.29
14089 생활고 심했나…의협 '전공의 100만원 지원'에 2900명 신청 랭크뉴스 2024.05.29
14088 [단독] 민주당, 22대 제1호 법안 '채상병 특검법'에 '공수처 수사 외압'도 포함키로 랭크뉴스 2024.05.29
14087 윤 대통령, 전세사기특별법 등 무더기 거부권... 취임 후 14번째 랭크뉴스 2024.05.29
14086 “저도 속았습니다” 충주 사과 논란 키운 충주맨의 사과 랭크뉴스 2024.05.29
14085 서울 도심서도 ‘대남 오물 전단’ 발견 랭크뉴스 2024.05.29
14084 [속보] ‘김여사 사건 담당’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반부패2부장 유임 랭크뉴스 2024.05.29
14083 “충주맨도 속았다”… 金사과 미국에선 반값, 왜? 랭크뉴스 2024.05.29
14082 훈련병 ‘완전 군장 얼차려 사망’ 12사단 출신 병·간부들, “듣도 보도 못한 사례” 랭크뉴스 2024.05.29
14081 ‘채상병 순직’ 진술 대대장 “따돌림에 정신병동 입원” 랭크뉴스 2024.05.29
14080 檢, 중간간부 인사....김건희 여사 사건 담당 부장검사 유임 랭크뉴스 2024.05.29
14079 채상병 전 대대장 "해병대서 왕따…정신병원에 입원한다" 랭크뉴스 2024.05.29
14078 얼마나 힘들었으면…의협 ‘전공의 100만원 지원’에 2900명 신청했다 랭크뉴스 2024.05.29
14077 삼성전자 기흥공장서 방사선 피폭 사고... 작업자 2명 손가락 부상 랭크뉴스 2024.05.29
14076 감정 개입된 가혹 행위였나… 경찰, ‘얼차려 중대장’ 조사 착수 랭크뉴스 2024.05.29
14075 전세사기 특별법 거부권 건의… 박상우 국토장관 “신속한 피해구제 불가능”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