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료 대란이 한창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소속 한 공무원이 서울 대형병원으로 특혜 전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후보는 “제2의 이재명과 같다”면서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허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체부 소속 고위공무원이 지역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도 수술은 서울 대형병원에서 받아 여론이 들끓고 있다”면서 “병원 고위 관계자가 수술 스케줄 조정에 개입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료대란으로 국민은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높은 분’들은 국소마취로 30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마저 기어이 서울에서 받겠다고 권력을 이용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며 “이러고도 지방분권과 의료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허 대표는 또 “야당 당 대표부터 지역 거점 병원을 불신해 응급헬기까지 동원해 서울에서 수술받으니 이런 일이 당연한 듯 이어지는 것”이라며 “제2의 이재명과도 같은 그 문체부 고위공무원,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고위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처벌까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에 따르면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문체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지난달 21일 근무지 인근의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겨 응급수술을 받았다. A씨는 처음 응급이나 중증 환자가 아닌 것으로 진단받았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세종충남대병원에서 수술받을 것을 권고받았지만 서울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의료계에선 A씨가 고위공무원이라 입원과 수술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다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신규 환자의 경우 수술은 물론 외래진료조차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페이스북에 “의료진이 녹초가 되고 병원이 초토화되는 상황에서 응급상황도 아니고 어려운 수술도 아닌 치료를 위해 권력을 사용하다니”라며 “이런 부탁을 하는 공무원이 이 사람 하나뿐이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방 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 정책을 의사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035 어떻게 잘 알지?… 현금인출기 마스터키 갈취 사건 랭크뉴스 2024.05.07
18034 트럼프의 32가지 거짓말···“한국은 4만 미군 병력에 대한 분담금을 내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4.05.07
18033 “아악, 미쳤나봐” 변호사 남편에게 살해당한 아내의 ‘마지막 음성’ 랭크뉴스 2024.05.07
18032 55년 "카레 왕국" 오뚜기를 만든 5가지 장면 랭크뉴스 2024.05.07
18031 탈북女 “김정은, 기쁨조 매년 25명 뽑아”…세그룹 구성, 각 역할 있다는데 랭크뉴스 2024.05.07
18030 [단독] ‘부정납품’으로 입찰 제한된 삼성·LG, 조달청과 법정공방 랭크뉴스 2024.05.07
18029 한국계 우일연 작가, 미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랭크뉴스 2024.05.07
18028 "알뜰폰 개통해줍니다" 한국생활 어려움 겪는 외국인 근로자 돕는다 랭크뉴스 2024.05.07
18027 센강 '구토 수영'에 쥐 들끓는 시내까지?…파리올림픽 비상 랭크뉴스 2024.05.07
18026 “건드리면 고소”…짐 쌓아 주차 자리 독점한 입주민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4.05.07
18025 K-냉동김밥 돌풍…알고 보니 ‘동반성장’의 힘! 랭크뉴스 2024.05.07
18024 월 700만원 고소득 76% "난 중산층"…중산층 상당수는 "난 하층" [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 랭크뉴스 2024.05.07
18023 50대 변호사도 "영수증 보고 큰 충격"…스벅·맥도날드 '손절',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5.07
18022 [투자노트] 상반기 IPO 최대어 HD현대마린, 치킨값 벌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07
18021 “하루 30㎉ 먹고 27㎏이었다”… 日 10대 섭식장애 증가 랭크뉴스 2024.05.07
18020 전술통제기 ‘KA-1’ 임무는…적 지상군 위치 파악·아군 전투기 공격 유도[이현호 기자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4.05.07
18019 ‘언론 약탈수단’이 된 방통위·방심위…비판매체 ‘검열’ 급급 랭크뉴스 2024.05.07
18018 “계단·주차장 짐 한가득”…한국살이 中이웃 만행 고발 랭크뉴스 2024.05.07
18017 세상에 홀로 나간지 8년…27세 예나씨의 쓸쓸한 죽음 [소외된 자립청년] 랭크뉴스 2024.05.07
18016 “교도소 밥이 낫겠다”…중학교 급식 두고 맘카페 발칵 랭크뉴스 2024.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