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빈 수레만 요란한 수사, 국민의 특검 요구만 확산할 것"


기자 질문에 답하는 이원석 검찰총장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23일 오후 창원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사 술자리 회유 의혹'과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2024.4.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이 전담팀을 꾸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한 것을 두고 "빈 수레가 요란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특별검사)법'을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이니 부랴부랴 수사하는 시늉이라도 내며 특검 거부를 위한 명분을 쌓으려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주례 정기보고를 받고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을 수사할 전담수사팀을 구성하라고 지시하며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이 21대 국회에서 재표결을 거쳐 폐기된 가운데 민주당은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추가해 22대 국회에서 '김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하겠다고 한 상태다.

한 대변인은 "고발장이 접수되고 5개월 동안 조금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이 별안간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니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빈 수레만 요란한 검찰 수사는 특검법에 대한 국민의 요구만 더욱 확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지시가 특검법 방어를 위해 급조한 꼼수인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853 서울대서 '제2의 N번방' 터졌다…피의자는 40대 서울대생 랭크뉴스 2024.05.20
18852 정부 “의대 증원 일단락, 의사도 사법부 판단 존중해야” 랭크뉴스 2024.05.20
18851 ‘버닝썬’ 승리, 여성 잡아끌며 겁박…구하라는 ‘제보자’였다 랭크뉴스 2024.05.20
18850 '서울대판 n번방' 터졌다…피해자만 최소 12명 '충격' 랭크뉴스 2024.05.20
18849 ‘갑질 플랫폼’ SSG닷컴·컬리 제재 랭크뉴스 2024.05.20
18848 야7당 “채 상병 특검법 수용하라”…대통령실은 “입장 불변” 거부권 예고 랭크뉴스 2024.05.21
18847 병원 찾은 시민들 “주민증 들고 다니길 잘했네” 랭크뉴스 2024.05.21
18846 당첨땐 20억 차익…'반포 로또' 1가구 청약에 3.5만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5.21
18845 서울대판 'N번방' 성범죄 터졌다…40대 서울대생 구속 랭크뉴스 2024.05.21
18844 윤 대통령, PK초선 만찬서 “거부권·예산 편성 당 의견 적극 듣겠다” 랭크뉴스 2024.05.21
18843 ‘가족 방탄’ 이은 ‘셀프 면죄부’…“대통령 권한 남용” 비판 커질 듯 랭크뉴스 2024.05.21
18842 국방부·합참 장성 등 100여명 이메일 뚫렸다···북한 소행인 듯 랭크뉴스 2024.05.21
18841 대통령실 “소비자 선택권 제한 과도” 정책 혼선 사과 랭크뉴스 2024.05.21
18840 美 최대 성소수자 단체 바이든 지지…"6개 경합주서 집중 지원" 랭크뉴스 2024.05.21
18839 ICC "전범" 네타냐후·하마스 지도부 체포영장 동시 청구 랭크뉴스 2024.05.21
18838 미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 출발 랭크뉴스 2024.05.21
18837 또 ‘N번방’ 이번엔 서울대…피해자만 최소 12명 랭크뉴스 2024.05.21
18836 94억 한남더힐 빚없이 현금 매수 '큰손' 정체…98년생 20대였다 랭크뉴스 2024.05.21
18835 “편두통 환자, 날씨 확인하세요”… 기후변화가 증세 악화? 랭크뉴스 2024.05.21
18834 “연세대 기숙사 이러다 무너지나요?”…균열·뒤틀림에 학생들 불안 확산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