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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하는 평양비빔밥을 조명했다. /연합뉴스

북한의 대외 선전용 매체가 ‘평양비빔밥’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4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5월호에는 평양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서 판매 중인 평양비빔밥이 소개됐다.

금수강산은 비빔밥에 대해 “김이 문문 나는 백미밥 우에(위에) 소고기볶음이며 닭알부침, 그리고 갖가지 나물을 보기 좋게 놓아 비벼 먹는 전통음식”이라고 설명했다.

고명으로는 녹두나물(숙주나물), 미나리, 버섯, 불린 고사리, 도라지, 송이버섯 등을 올리고 마지막에는 구운 김을 살짝 뿌린 뒤 맑은 장국과 나박김치, 고추장을 곁들여 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동포 여러분, 조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꼭 락랑박물관 민족식당에 들려(들러) 이곳 요리사들의 성의가 깃든 평양비빔밥을 직접 맛보시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평양비빔밥이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북한이 대외 선전용 매체를 동원해 비빔밥을 홍보하는 데는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 벌이에 속도를 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국경을 열고 관광객을 받고 있다. 이달 2일에는 중국 정부 유학생의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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