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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유튜브 출연···“당대표 '여론 100%'가 베스트”
총선 참패엔 “운동권 심판론보다 비전으로 승부했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서울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의 이념과 노선을 ‘약자와의 동행’으로 재정립하자며 정부·여당에 대변혁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 총선 참패 이후 당이 살아나려면 ‘대통령 눈치를 보는 당’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당대표, 원내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3일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 라이브(LIVE)’에 출연해 지리멸렬한 보수 정치 속에서 당이 새로 추구해야 할 정체성으로 ‘약자 동행’을 내세우고 자신의 정치 철학을 공표했다.

그는 “정치하는 사람은 어렵고 힘든 이를 돕는 게 책무”라며 “선거에서 보수 정당이 집권해야 부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이분들(약자)을 잘 보듬는 것이 선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역설했다.

오 시장은 나아가 “당의 강령에 약자와 동행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돼 있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우리 당의 정체성”이라며 보수가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4·10 총선의 여당 참패 원인을 두고는 야당의 ‘정권 심판론’에 맞서 여당이 ‘운동권 심판론’으로 내세운 것이 패착이 됐다고 분석했다.

오 시장은 “아무래도 우리가 2년 동안을 집권했으니까 정권심판론이 더 세 보인다“며 “스스로 민주당 프레임에 말려들어 간 것”이라며 지적했다.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하며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대 룰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데 대해선 ’선거에서 표를 주실 분들이 좋아하는 사람을 대표로 뽑고 후보로 뽑아야 한다”며 “100% 일반 여론조사로 뽑으면 그게 제일 ‘베스트 오브 베스’”라고 답했다.

이어 오 시장은 "대통령 눈치 보는 당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대표, 원내대표가 등장하는 것이 우리 당을 이제 다시 일으켜 세우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권 내 드문 수도권 대표 정치인이자 중도 지지층에도 통한다고 평가를 받는 오 시장은 최근 들어 ‘약자동행’을 기치로 '따뜻한 보수'를 강조하며 보수 개혁과 중도 끌어안기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을 보여왔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저는 정말 서울에 미쳐 있다”며 “최우선 순위는 서울”이라고 답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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