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의료계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정부와 두 달 넘게 대치를 이어가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의료인들을 향해 쓴소리했다.
그는 4일 자신의 SNS에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다. 공인”이라며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분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사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생명을 다루는 직업답게 경건하게 국민 앞에 서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정치권 및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 일부가 과로로 인한 피로 누적 등을 이유로 전날 휴진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전날부터 금요일마다 외래 진료와 급하지 않은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장기간 지속되는 의료비상 상황에서 의료진의 탈진과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5월부터 금요일 주 1회 외래와 비응급수술의 휴진을 권고하기로 했다”며 “의료진의 상황에 따라 다른 요일 휴진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