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성동훈 기자


[주간경향] “(국회에서 용산까지) 20분 정도 걸리는데 여기 오기까지 700일이 걸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을 하기에 앞서 미리 준비한 원고부터 읽었다. 우선, 윤 대통령을 겨냥해 “행정 권력으로 국회와 야당을 굴복시키려 하면 국정은 쉽지가 않을 것”이라며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는 총선의 민의를 존중해주시고, 향후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약속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며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옹호와 비판이 교차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경기 포천·가평)은 “사실상 국정을 포기하라고 협박하신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야당 대표로서 여당, 대통령을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이상휘 당선인(경북 포항남·울릉)은 “가족사 문제를 공식적인 석상에서 얘기한다고 그러면 과연 협상과 소통이 시작이 될까”라며 “소통이 아니라 본인이 말하기를 준비해온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 서로 공감했다”며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회담에)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 (윤 대통령의)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일해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793 ‘헬기 사고 사망’ 이란 대통령 추모 물결…“사고 원인 악천후” 랭크뉴스 2024.05.21
18792 강형욱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랭크뉴스 2024.05.21
18791 은퇴해도 월 300만원 꽂히네…"한국서 가장 부유한 세대 온다" [860만 영시니어가 온다①] 랭크뉴스 2024.05.21
18790 '김여사 고발' 백은종 9시간 檢조사…"유력인사 청탁 증거 제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1
18789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5월 소비심리 다섯달 만에 '비관적' 랭크뉴스 2024.05.21
18788 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4만선 아래로·나스닥은 최고기록 경신 랭크뉴스 2024.05.21
18787 '술타기' 수법까지 쓴 김호중... 과학수사는 음주운전을 잡을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5.21
18786 계속 투자냐 변경이냐… LG엔솔 美 3공장의 운명은 랭크뉴스 2024.05.21
18785 YTN ‘김 여사 명품백 영상’ 사용금지 랭크뉴스 2024.05.21
18784 “많이 뽑아놨는데 일이 없네” 회계법인 최대 고민된 인건비 랭크뉴스 2024.05.21
18783 단백질 접히는 소리 들리나요, 과학과 음악의 만남 랭크뉴스 2024.05.21
18782 [삶-특집] "모임에서 정치얘기 안하는 게 원칙…안그러면 대판 싸우거든요" 랭크뉴스 2024.05.21
18781 연고제가 화장품으로… 제약사 만든 화장품 매출 껑충 랭크뉴스 2024.05.21
18780 오락가락 정책 실패 반복되면 등 돌린 민심 되돌릴 수 없다[사설] 랭크뉴스 2024.05.21
18779 "2023년 남극 해빙 기록적 감소는 2천년에 한 번 있을 사건" 랭크뉴스 2024.05.21
18778 [이대근 칼럼]대통령을 위한 변명 랭크뉴스 2024.05.21
18777 ‘文회고록’ 여진… 통일부 장관 “히틀러 믿었다가 세계대전” 랭크뉴스 2024.05.21
18776 버틸까 아니면 복귀?… 전공의들 데드라인 앞두고 ‘술렁’ 랭크뉴스 2024.05.21
18775 뒤늦게 확보한 사고 영상‥뒤집힌 과실 책임 랭크뉴스 2024.05.21
18774 “응급환자 받아줄 곳 점점 줄어” 10곳 넘게 전화돌려 겨우 이송 랭크뉴스 2024.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