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4월 강원도 홍천의 한 가정집.

아기가 자고 있는 사이 산후도우미 여성과 남성이 함께 아이의 침대를 옮깁니다.

그런데 잠시 뒤 전화 한 통을 받고 급히 퇴근하는 여성.

여성의 '아들'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난 뒤였습니다.

[산후도우미-남편 통화]
"아휴 지금 난리 났어! 아들이 지금 사채를, 돈 빌려줘서 잡혀가고 있어. 돈을 2천만 원 해줘야지 지금 풀려나거든."

아들이 납치당한 줄 알고 남편에게 전화를 한 뒤 돈을 인출하려고 일찍 퇴근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있었습니다.

조금 전 산후도우미와 침대를 들었던 남성, 다름 아닌 현직 경찰관이었습니다.

당시 산후도우미는 심하게 몸을 떨면서 "절대 전화를 끊지 말라고 했다"며 이 집 주인인 경찰관 김석환 경사의 휴대전화를 빌렸습니다.

그리고 그 휴대전화로 자신의 남편에게 상황을 알렸습니다.

전날 당직근무를 선 뒤 집에서 쉬고 있던 김 경사는 산후도우미의 모습에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그가 조퇴한 뒤 자신의 휴대폰 통화목록에 남아있던 도우미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석환 경사(강원 홍천경찰서)-산후도우미 남편 통화]
"보이스피싱 같은 느낌이 너무 들어가지고. 계속 전화 끊지 말라고 하고 아들 잡혀있으니까 (전화)하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돈 절대 꺼내주지 마세요, 먼저."

김 경사의 활약 속에 보이스피싱 범죄는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경찰은 해외에서 수신되는 전화는 아예 차단되도록 여성의 휴대전화 설정을 바꿔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제공 - 경찰청, 강원 홍천경찰서)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28 ‘마약과의 전쟁, 2년’… 관세청, 2600만명 투약 가능한 마약류 1400kg 적발 랭크뉴스 2024.05.14
20727 [영상] 와, 저걸 맞혀? 움직이는 타깃도 박살! 국산 유도탄 '해궁' 살벌하네 랭크뉴스 2024.05.14
20726 '파타야 드럼통 살인' 유족 "마약 연루 사실 없어…강력처벌 바란다" 랭크뉴스 2024.05.14
20725 비의료인 눈썹문신 시술, 전국 첫 참여재판서 유죄 판결 랭크뉴스 2024.05.14
20724 의사 평균 연봉 3억원 넘었다…정부 "수급 부족 탓" 랭크뉴스 2024.05.14
20723 "매일 12시간 피아노 친다? 잘못 봤다" 임윤찬 향한 착각 랭크뉴스 2024.05.14
20722 선우은숙, 친언니 추행 유영재에 위자료 청구…350만원 어떤 의미 랭크뉴스 2024.05.14
20721 "갑질·막말보다 더 싫어"…Z세대 직장인 뽑은 '최악의' 사수는 바로 랭크뉴스 2024.05.14
20720 한덕수 “저출생 문제 원점서 재검토… 특단 대책 강구 중” 랭크뉴스 2024.05.14
20719 "어제 인사 낼 줄 몰랐다"‥패싱 당한 검찰총장? 랭크뉴스 2024.05.14
20718 비오는 ‘부처님 오신 날’... 전국 돌풍·천둥·번개 동반한 비 랭크뉴스 2024.05.14
20717 ‘헐값 매각’ 피할 시간 번 네이버…‘라인 넘겨라’ 일 압박 이어질 듯 랭크뉴스 2024.05.14
20716 지휘부 물갈이 다음날…검찰총장, 무거운 ‘12초 침묵’ 랭크뉴스 2024.05.14
20715 이원석 "인사는 인사, 수사는 수사…어느 검사장 와도 원칙대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14
20714 네이버, 7월 日정부 제출 보고서에 지분매각은 빠진다 랭크뉴스 2024.05.14
20713 바이든, 중국산 전기차에 관세 폭탄 "4배 인상" 랭크뉴스 2024.05.14
20712 40대女 납치·성폭행 중학생… 징역 7년 ‘극적 감형’ 랭크뉴스 2024.05.14
20711 시속 90km 돌풍에 100mm 폭우, 싸락우박에 눈까지 랭크뉴스 2024.05.14
20710 “아내, 꽃이랑 구분 안돼요”…뉴스 인터뷰서 ‘닭살 멘트’ 날린 부산사나이 랭크뉴스 2024.05.14
20709 정부, 라인 지분매각 ‘안 할 가능성’ 언급... 기류 변화 시사 랭크뉴스 2024.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