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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편의점 수, 22개월 연속 감소
고령화에 신규 가맹점 내기 주저
매장 늘리기 대신 품질 향상 주력
매장 규모도 줄이고, 무인화 추진


일본이 출산율 저하에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하면서 일본 편의점 체인 운영업체가 신규 출점을 주저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개수는 줄어들고 있고, 이제 품질을 중시하는 소형 무인 매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일본 프랜차이즈 협회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월 기준, 일본 전역의 편의점 수는 5만562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9개(0.2%) 줄었다. 편의점 수는 2022년 6월 이후 2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 중이다. 2005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후 최장기간이다.

일본 도쿄에 있는 세븐일레븐재팬. / 로이터

일본 내 편의점은 세븐일레븐재팬, 훼미리마트, 로손 등 3대 대형 체인점이 대부분 운영한다. 4위인 미니스톱 외 3개 사업자는 각각 2000개 미만의 매장을 보유하는 데 그친다. 시장 선두인 세븐일레븐재팬은 2월 기준 매장 수가 2만1535개로 전년 동기 대비 133개 늘었다. 하지만 증가율은 둔화했다. 약 10년 전만 해도 세븐일레븐재팬은 매년 1000개씩 매장을 늘렸다. 나가마쓰 후미히코 세븐일레븐재팬 사장은 “도시 경관 변화에 따라 기존 매장을 더 나은 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했다.

훼미리마트는 2016년에 1만8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은 매장을 정리한 결과, 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262개 감소한 1만6271개를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훼미리마트는 매장을 주요 거점 위주에 두는 ‘폐기 및 건설’ 전략을 사용한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최대한 매장을 늘리는 대신 품질 좋은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유통경제연구소의 이케다 마스지 선임 연구원은 “주요 도시가 아닌 한 수익 잠재력을 가진 곳이 적다”며 “사회가 고령화되고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가맹점들은 신규 출범을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최근 들어 인건비, 기타 비용이 급증하면서 편의점 가맹점의 경영 여건이 더 어려워졌다.

일본 편의점 매장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일본 내 매출 합계는 증가했다. 2023년 일본 내 편의점 매출 합계는 11조엔 이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매장의 품질을 강화하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재팬은 올해 사무실 구내식당, 휴게실을 대체할 50㎡ 규모의 초소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들 초소형 매장은 기존 상점보다 상품이 3분의 1 이상이 적다. 또한, 직원을 배치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셀프 계산으로 바꿀 계획이다.

훼미리마트 역시 무인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훼미리마트는 사무동, 상업시설 휴게실, 물류센터 등에 30개의 무인 매장을 도입했다. 주로 구내식당이 사라진 학교 등에서 무인 매장 설치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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